IAA MOBILITY 2025에서 읽은 브랜드들의 전략
1. IAA MOBILITY 2025, 다시 돌아온 모빌리티 쇼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독일 IAA MOBILITY 2025가 9월 초, 뮌헨에서 열렸다.
팬데믹 이후 완전히 정상화된 첫 행사로, 30여 개국 750개 기업이 참여해 "기술로 지속가능성을 이끈다"는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행사장의 분위기는 화려했지만, 그 안에는 조용한 메시지 변화가 있었다.
이제는 전기차만을 외치는 시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2. 같은 공간, 다른 이야기들
BMW, '우리도 전기차, 하지만 기술은 다양하다'
BMW는 Vision Neue Klasse 콘셉트카를 통해 차세대 전기차를 소개했다.
하지만 그들의 핵심 메시지는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은 전기차 하나만이 아니다."
수소차 개발을 지속하고, 내연기관 개선 기술도 병행하며 ‘다양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Bosch,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우리가 책임진다”
Bosch는 자동차 부품회사답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강조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SW 기술, 전력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솔루션 등을 전시했다.
Hyundai, 전동화, 정체성으로 연결하다
현대차는 콘셉트카 IONIQ 7과 N74 수소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어떤 파워트레인이든 실험할 수 있다"는 철학을 보여주었다.
전동화 기술을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감성으로 풀어낸 것도 눈에 띈다.
BYD, 기술보다 포지셔닝을 보여주다
BYD의 전시 테마는 ‘유럽 고객을 위한 브랜드’
부스 디자인과 메시지 모두 유럽 소비자 감성에 맞춘 전략이 돋보였다.
Volkswagen, 보급형 EV로 ‘모두의 전동화’ 실현
폭스바겐은 ID.GTI 콘셉트카와 함께 “전동화를 모두의 일상으로”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전기차는 비싸다’는 인식을 깨고, 내연기관 차를 대체할 수 있는 보급형 EV 전략을 펼치며 유럽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Benz, 프리미엄은 계속된다
벤츠는 GLC 기반 전기차 모델과 함께 AI 기반 운영체제 MB.OS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이퍼스크린’, ‘슈퍼브레인’, ‘디지털 퍼스트 럭셔리’ 등 기능보다 경험과 감성을 강조하는 전략이 돋보인다.
3. 기술이 아닌 ‘브랜드 메시지’의 싸움
이제는 "전기차니까 혁신이다"라는 메시지만으로는 부족하다.
IAA 2025 무대 위에서 각 브랜드는 같은 전기차 시대를 다른 언어로 해석했다.
BMW는 “유연성 있는 미래 기술”을,
Bosch는 “보이지 않는 기술의 신뢰감”을,
현대는 “스토리텔링과 감성”을,
BYD는 "유럽 고객을 위한 브랜드"를,
폭스바겐은 “모두를 위한 접근성”을,
벤츠는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을.
그 결과, 전기차는 ‘제품’이 아닌 ‘브랜드 메시지’의 출발점이 되었다.
"우리는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가?" 그 답을 자동차보다 먼저 브랜드가 말하고 있다.
4. 3줄 브리핑
* IAA 2025는 전기차 이후의 기술과 메시지를 고민하는 자리였다.
* 모든 브랜드가 전기차를 말하지만, 그 방식은 다양했다: 기술, 감성, 정체성
* 마케터는 이제 ‘전기차=미래’라는 공식 뒤에 숨지 않고, 브랜드만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
- 문카로그 산업 동향 시리즈 中 3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