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8vN2vqaEBhM?si=LdjJHuQ5kt9SVCIs
지금 우리나라에 서울, 그리고 경기도가 없으면 이 국가는 지탱되지 않을 것이다. 구미는 과거의 영광을 안은 도시였을까? 그 발자취를 따라가보자! 그러려던 것은 아니었고 늘 선산이 궁금했을 따름. 서울로 가는 도로 버스가 한 번 멈춰 서던 곳. 한동안 육식맨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보다 알게 된 것, 선 산 곱 창. 그 냄새를 따라가봤다.
"옛날에는 구미가 선산에 속했는데 지금은 선산이 구미에 속했
택시 기사 아저씨의 그 말을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다. 글로 읽은 적 있었다. 박정희 생가로 가달라 하니 아저씨는 입가에 큰 미소를 띄는 듯했고, 그런 이유 때문인지 구미에 살았냐, 한 번 온 적 있었냐, 또 왜 온 거냐 계속해서 물었고 난 처음 왔고 선산곱창을 먹으로 왔다 말한다. 급기야 큰 웃음을 터뜨리고 마는 아저씨.
"그 집이 제일 맛있어요!"
구미에 가서 그 음식 그리고 박정희 이야기하면 어르신들 좋아하실 듯. 난 먹으러 왔고 또 정치적인 이유로 온 것이 아니었기에 즐거운 일이었다. 선산은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이자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고향이기도 했던. 인간 삶이 어찌 그런지. 너무 잘 안다 생각하지만 끝내 모를 듯하다.
육식맨 유튜브 영향 탓이었는지 그곳은 젊은 연령층의 사람들로 가득했다. 예상과는 약간 다른 분위기였다. 그 맛은.
볶음밥은 아무래도 눌러 붙어 긁어 먹는 밥이 젤 맛있는 듯. 그곳에서는 밥만 세 공기 분량 먹을 수 있을 듯했고. 어떻게 이런 맛이. 아니, 원래 곱창 먹고 남은 양념에 밥 볶아 먹으면 그게 젤 맛있더라고. 아무튼 꼭 가봐야 할 음식점 가운데 하나일지도. 어느 정도 인내는 필요했다. 오랜 시간 끓이고 또 끓여야 한다고.
곱창집에서 차를 타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가 있었다. 그는 아주 가난한 집에서 자랐다는. 그곳은 산 아래 조그마한 집, 그 주위로는 새로운 길들이 생긴 듯했고 여기저기 아파트도 들어섰다. 새로운 길들, 아파트들 사이로 아주 작은 집 하나가 있다. 그곳에서 훗날 대통령이 될 자가 탄생하는데.
그 초가집 주위에는 보수의 전사들이. 살짝 움츠러들 듯했던 등과.
"박정희 대통령 아니었으면 지금 우리가 이렇게 커피도 마시고 하겠습니까?"
저한테 한 말 아니죠?
순간 내게 말하는 듯해 고개 뒤로 돌렸는데 그래서인지 목소리가 더 커질 듯해 난 떠나고. 압니다. 난 세대 갈등에 대해 이 이야기를 하고 싶다. 옛날 이야기를 하는 어르신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분명 갈등이 있다. 전 세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일 이야기. 반박을 하자면, 옛날에는 그랬다지만 그들 모두 지금의 문화를 누리며 살지 않는가. 그런 이유 때문에 차를 몰지 않고 되도록이면 걸으려는 나는 아니지만. 각자 할 말은 있었다는 것. 그때 그 젊은이가 파리에 가고 갔다 와서 그곳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지금 막걸리가 이렇게 인기 있지도 않을 걸요?
난 박정희 대통령 이야기를 들으면, 육영수 여사가 죽고 그 딸 중 하나가 프랑스에서 다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탔다는 그 스토리를 접했을 때 그 심정을 궁금해했다. 아니 그 비행기 안이 궁금할 따름이었다. 그 자리에는, 그리고 그 주위에는 어떤 공기들이 머물렀을까.
그 딸은 나중에 대통령이 되지만 그 끝이 좋지 않았다. 그 역시도 그랬다. 지금은 다 잊고 살지 않는가? 업적은 업적이고, 또 죄는 죄고 사람은 사람이었다. 그것에서 자유롭고 싶을 뿐, 다른 것은 없다고요. 가끔 어른들을 보면 울분을 참고 살아온 그 세월을 느낄 듯했다. 단지 난 이런 말을 할 뿐, 전 그렇게 살지 않을래요!
그러면 그 아저씨는 쫓아와 이런 말을 할까? 니가사라바라.
살아왔던 사람이 살아오는 사람에게. 그리고 살아갈 사람들에게. 곧 살 아이가 태어난다. 어디선가 그런 꿈이 그려지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해가 있고 풀이 자라는 걸 보면. 밤이 오고 그 시간들을 지나면 다시 해가 뜰 것을 알기에.
그냥 그곳은 그런 집에 살았던 사람들이 지난 추억을 그리는 장소처럼 보이기도 했다. 지금 보니 저 구조는 너무 멋지더라고.
이제 대구로 가고 싶다! 급기야 그런 상상을 한다. 지금 세상은 그런 상상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대경선을 타니 구미에서 대구까지 더 빠른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앉을 자리 없고 무지 힘들었던 시간. 빠르면 빠를 수록 더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더 괴로워질 수도 있다는 것을.
저 멀리 굴뚝이 보였다. 그 주위로는 산들이 머물렀다.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그 주위로 곧 산들이 둘러쌀까? 난 새로운 세상에 있을지도. 부산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