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뭐하지 인터뷰 | 파머스푸드랩 신창의님
파머스푸드랩에 지금 함께 하고있는 신창의라고 합니다. 오프라인 컨텐츠 기획을 주로 하다가 지금은 평화김해뒷고기의 일원으로서 활동을 하고 싶고,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 사회생활 시작은 부산에 그리드라는 클럽이 있었는데, 대학교에 다니면서 기획팀 막내로 처음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거기서 했던 역할들이 클럽에서 할 수 있는 프로모션들이나 기업들이랑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다양한 파티를 만들고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들을 했었어요.
그렇게 일을 하다가 이제 페스티벌 위주로 많이 다니게 됐었거든요. UMF나 월드디제이페스티벌 등 게임을 주제로 하는 페스티벌 다녔는데 거기에서 이제 많은 스폰서들이 팝업이라고 할까요. 그런 프로모션들을 많이 하는 걸 배우게 되었고 '유흥의 한계에서 벗어나서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는 시장이 존재하구나' 라는 걸 페스티벌을 통해서 많이 느껴가지고 그렇게 처음 오프라인 콘텐츠를 기획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거를 기반으로 해서 제가 비즈니스를 만들어서 처음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다양한 F&B 매장들을 소개하기도 하고 컨텐츠들 소개하는 일들을 해왔어요. 저도 언젠가는 이런 F&B 브랜드를 운영하는 경험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좋은 기회가 되어서 파머스푸드랩과 함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결혼을 하면서부터 부산에 남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부산에서 사회 생활하고 있는 청년들은 더 큰 무대라고 하면 서울이나 해외나 이런 취업 시장들 많이 보고 계실텐데 좀 더 로컬에서 임팩트를 내고 싶다 는 니즈가 있었어요.
부산에서 가장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 가장 멋있는 회사가 우리를 중심으로 이렇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거 같아요. 그 비전을 저도 같이 공유를 받았고, 그 비전을 조금 더 구체적이고 세련되게 만들고 있는 역할은 지금 제가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또, 그걸 위해서 또 많은 분들이 또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음식은 일단 어릴 때부터 저희 어머니 뿐만 아니라 형이나 아버지도 요리를 되게 좋아 하세요. 그래서 아버지가 돈을 벌어 오시면 그 수익의 80%가 식비로 나갈 정도로 정말 먹는 거에 진심인 집안이었어요.
처음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블로그를 처음 할 때는 대부분의 어머님들이 블로그를 많이 하셨었어요. 그래서 주부 이웃이 어떻게 하면 많이 생기고 내가 주부 사이에서 인싸가 될까를 고민을 많이 했어요.
우리 어머니가 만드는 반찬이 너무 맛있는데 이걸 내가 소개해주면 주부들이 나를 좋아할 것이고, '남잔데 요리를 이렇게 정감있게 하는 사람은 잘 없을 것이다'는 생각에서, 블로그 이웃을 늘리기 위해 제가 직접 또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했었는데 그게 요리였거 같습니다.
요리는 해보면 잘하시는 분들 워낙 많으시겠지만 저는 전공이 물리학이였거든요. 모든 카테고리에는 원리가 적용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요리를 또 제가 아르바이트를 되게 많이 해보면서 공식이 있더라고요. 뭐 10g, 30g, 10g 이런 것처럼 밸런스가 있는데 어떤 식재료가 어떤 맛을 내고 어떤 종류의 깊이가 있는지를 이해만 하고 있으면, 그 조화가 뭐가 사람들이 좋아하고, 어떤 게 제철에 잘 어울리는지를 이해만 하고 있으면 되게 쉬운 거라고 생각했어서 그런 재미에 빠지고 있어요.
또, 요리라는 거는 다양한 재료를 믹스한 거잖아요. 조합시키는 거고. 그런 점에서 기획 일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랬을 때 제가 만든 요리를 누군가가 되게 맛있게 먹어 주는 그 모습에서 제가 성취감을 또 많이 느껴요. 그러면서 요리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재밌게 살아가는 비결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나답게 사는 거 같아요. 진짜 어디를 가든 누구 눈치를 잘 안 보는 타입인데 항상 저는 어떻게 하면 내가 달라 보일까 고민해요.
이름대로 산다는 게 제 이름이 '창의' 잖아요. 초등학교때도 "신창의, 뭐 읽어 보세요" 하면 글을 읽다가 창의라는 단어가 나오면 저희 반 학생들이 다 저를 쳐다보고 관심을 받는 게 너무 당연한 삶이였고 그 관심이 없을 때는 허전하니까 창의적이게 사는 게 당연해진 것 같아요.
남들이 똑같이 해변을 가더라도 전 해변 가가지고 태닝을 해야 되고 뭐 그런 다름을 계속 고민하고 있고 뒷고기를 먹더라도 저희는 소스에 찍어 먹게끔 되어 있잖아요 다른 데는 쌈장이나 그런 걸 주는데 그런 점들을 많이 고민하고 있고 비즈니스나 모든 삶에서 그런 생각들이 많이 하니까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요?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2019년도에 렏고뉴우트로라고 기획을 해서 실행을 했었는데 그 실행되는 과정이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각자의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프리랜서 팀원들을 제가 한 명, 한 명 모아가면서 저희가 워크샵 스터디에 개념으로 'Form to Function'이라는 그룹을 만들었어요. 어떤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능 조직이 되어야 된다', '각자 프리랜서이지만 전문가스럽게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각자에 대해서 객관화하는 시간을 스터디를 하고 있다가 예산이 이제 주어지는 기회가 왔어요.
그 예산을 가지고 저희가 처음으로 좀 객관적으로 기획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어요. 부산에서 강연도 하고 서울에서도 같이 그 행사가 똑같이 이어졌고요. 그 행사를 통해서 제가 섭외하는 일들을 주로 많이 했었는데, 진정성 있게 메일을 적어서 그 적은 예산에 되게 훌륭하신 분을 섭외하기도 하고, 직접 부산에서 서울까지 찾아가서 그 사옥 앞에 제가 기다리고 있다가 그 분 퇴근시간에 또 만나 가지고 "이런 좋은 취지의 행사가 연사님을 통해서 발제되면 너무 의미 있을 거 같고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흔쾌히 그 진정성에 대해서 응해주셨던 적도 있고요.
아니나 다를까 행사도 개인 행사가 아니라 이제 기관에서 운영하는 행사였는데 참가자가 5분도 안 돼서 다 마감됐었거든요. 성공적이게 개최된 것 같기도 하고 끝나고 나서도 제가 한 행사가 뭐 매거진이나 월간디자인이나 각종 매체에 소개되기도 하고 그래서 되게 의미 있었던 거 같아요. 과정도 좋았고 결과도 좋은 만족감 있는 행사였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분야를 새로 접하게 될 때인데요. 그거는 무언가에 도전을 하게 되면은 당연히 감당해야 되는 것 같아요. 저희 매장 개수가 32개 정도로 확장되었는데 한 두개되는 브랜드가 아니다 보니까 거기서 좀 더 신뢰도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저희가 직접 생산하고 유통을 다 하고 있거든요.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도축한 고기를 위생 신고를 해야 되고, 또 재고를 파악하려면 PDA 기계를 써서 정확하게 데이터화시키고 그런 작업들을 하는데요. 아무래도 아무것도 몰랐던 플랫폼이고, 살면서 돼지고기가 없어서 걱정하는 그런 날이 올까 생각도 못 했는데 맨날 '고기를 어떻게 구하지', '이 부위는 얼마 정도 하지' 이런 고민이 지금 제일 많이 하는 고민이니까...
새로운 거를 다시 내 것화하는 그 시간이 되게 힘든 것 같긴 해요. 그러면서도 또 제가 해냈을 때 그 성취감이 어떨지 에 대해서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그 순간을 좀 버티는 거 같고 그래서 계속 꾸준히 하는 힘이 좀 중요한 거 같아요.
일단 첫 번째 가지고 있는 목표는 파머스푸드랩에 일하는 사람이 100명이 되는 건데요. 백명이 되면 같이 프로젝트를 좀 더 멋있고 재밌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다음은 저희 회사는 나스닥 상장을 이제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어제 베트남에서 매장을 오픈 하고 싶다는 문의가 왔었거든요. 그래서 되게 설레었어요. 그런 것처럼 저희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요.
최종적으로 개인적인 목표는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각 나라별 재료를 시장에서 산 걸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 요리를 먹으면서 평생을 함께 놀면서 살고 싶습니다 그게 유튜브 콘텐츠로 또 되면 인플루언서가 될 수도 있으니까 돈 걱정 안해도 되고 ㅎㅎ
내일러들이 좀 더 치밀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휴식도 할 수 있어야 되고 본인만의 루틴도 있어야 돼요.
또 내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당연시 고민되어야 하는 게 저는 비즈니스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손해 볼 수도 없고 돈이라는 게 있어야 마음에 드는 사람이랑 일을 같이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더 하고 싶은 걸 더 멋있게 표현할 수 있는 게 우리 현 자본주의 사회인 거 같아요.
그래서 그 내일러들이 한 번씩 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때도 다시 딛고 일어서려면 쉴 수 있는 시간과 본인만의 루틴이 정확하게 정해졌을 때 그런 모든 것들이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물론 잘 하시겠지만 그것도 하나의 일이니까 그것도 같이 고민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