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를 담은 그림책
최근, 글쓰기에 정체기가 찾아왔습니다.
어쩌면 저의 역량 부족이었겠지요.
익숙한 길 위에서 새로운 문장을 길어 올리기 위해 애썼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소한 장르에 눈길이 닿았습니다.
바로, '동시'였습니다.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새로운 길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동시를 그림책으로 만들어 보려니, 글을 쓰는 내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일은 언제나 짜릿합니다!
글- 김성수
그림 - 제미나이
봄이 오면
포슬포슬
갓 쪄낸 햇감자
호호 불며
오물오물 구수해
빨간 보석
예쁜 딸기
쏙쏙 따서
냠냠, 새콤달콤해
봄바람처럼
살랑살랑 맛있다
여름이 오면
통통통통
잘 익은 수박 한 통
서걱서걱 베어 무니
온몸 가득 시원해
탱글탱글
갓 쪄낸 찰옥수수
아작아작 씹으니
톡톡 터져 달콤해
여름 햇살처럼
반짝반짝 맛있다
가을이 오면
노릇노릇
잘 구운 군고구마
호호 불어 한입에
김이 모락모락 꿀맛
바삭바삭
갓 구운 군밤
오돌오돌 씹으니
달콤 고소 가득해
가을 나뭇잎처럼
바스락바스락 맛있다
겨울이 오면
보글보글
따끈한 팥죽 한 그릇
동글동글 새알심
후후 불어 달콤해
쫀득쫀득
김 나는 호떡
호호 불어 베어 무니
온몸 가득 포근해
겨울 눈송이처럼
달콤고소 맛있다
사계절 내내
계절마다 다른 맛
입안 가득
행복이 사르르
계절은
맛있는 선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