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대화

by 김선화

아무도 모르는

우리 둘 만의 이야기

너와 내가 나누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


우리 둘 사이엔

어떤 소리도 오가지 않지만

너와 함께 하는 공간 속엔

매력적인 기류가 흐르곤 해


호탕한 웃음소리도

시끌벅적한 뜨거운 열기도

사뭇 다른 분위기에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지만


오늘도 우린

눈과 눈으로 이야기한다

애틋하게

'너와 함께 있고 싶어'


또 눈과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한다

애처롭게

'기댈 곳이 필요해'


때론 눈이 눈에게

이야기한다

사랑스럽게

'난 네가 필요해'

'너를 사랑해'


날이 새도록

오가는 눈의 대화는

내 마음 안에 너를

네 마음 안에 나를 그대로 비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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