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선화

그대~

내 곁에 오래오래 머물다 가요


그대가 나에게 왔을 때

굳었던 내 얼굴이 바뀌었죠


텅 빈 내 눈은

그대 모습으로 가득 채워지고

멈추었던 내 코는

그대 숨결을 찾아 요동치고

말랐던 내 입술은

그대 아름다운 이야기로 물들어가요


그대~

내 곁에 오래오래 머물다 가줘요


그대 곁에 있으면

투박하고 거칠었던 내 손은

섬세하고 부드러운 고운 손 되어

그댈 어루만지고


그대 곁에 있으면

딱딱하게 굳었던 내 마음은

온 세상 밝히는 환한 빛 되어

어둠을 밝혀주어요


그대~

이젠 내 안에서 영원한 꽃으로 함께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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