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야공주 이야기 리뷰

애니 영화 리뷰 (스포주의)

by 야호
가구야공주 이야기.jpg 가구야공주 이야기

*이 작품은 스포일러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 가구야 공주 이야기

장르: 애니메이션, 판타지, 드라마

감독: 타카하타 이사오

원작: 타케토리모노가타리

상연 시간: 2시간 17분

유통사: NETFLIX, WATCHA, Wavve, LAFTEL, coupang play


한줄평: 옛날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면,


영화의 시작은 대나무 숲에서 대나무를 베는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할아버지, '사누키노 미야츠코'는 대나무를 통해 돈을 버는 인물로 그날도 대나무를 하나 베어 돌아가던 길, 빛이 나는 대나무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빛이 나는 대나무 앞으로 간 할아버지는 아직 시기가 되지 않았으면서도 자란 대나무순을 발견한다.

그에 의아해하던 할아버지는, 눈앞에서 순식간에 자란 죽순에 놀랐다가 죽순 안에서 자리 잡은 작은 여성의 모습에 놀란다.


신비로운 빛을 내는 손바닥만도 되지 않는 여자아이의 모습에 놀랐던 할아버지는 조심스럽게 말을 걸다가 여성이 하품을 하며 잠들자 근처로 가, 자식이 없는 자신에게 하늘에서 자식 대신 내려준 존재라고 여기며 여성을 제 손에 올려 집으로 데려간다.


집으로 도착한 할아버지의 앞에 할머니가 나타나 할아버지의 손안에 있는 여성의 존재에 처음엔 인형이라고 여겼다가 움직이는 모습에 살아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할아버지는 그런 할머니에서 하늘에서 내려주신 선물이라고 말하며 이미 훌륭하게 자란 여성이라고 말했지만, 할머니는 앞으로 오히려 키울 일이 많을 거라며, 자신들이 키우자고 말하며 잠에서 깨려는 작은 여성을 데려간다.


할머니의 손에 들어온 여성은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할머니 손에 놓쳐 떨어질 뻔도 하는 과정에서 작은 옷이 다 벗겨지고, 맨 몸인 상태에서 점점 커지더니 갓난아기의 모습이 되어 울음을 터트린다.

갓난아기를 품에 안게 된 할머니는 천으로 포대기를 만들어 아기를 감싼다.


성인 여성이 갑자기 갓난아이가 된 모습에 할머니는 태연히 자신들이 앞으로 키우면 그만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할아버지는 평범하지 않은 일인 만큼, 귀신이나 도깨비 같은 거면 어떡하냐는 걱정을 내보인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여성의 모습이었다가 갓난아기의 모습이 된 만큼, 할아버지의 걱정은 타당했으나, 할머니는 단순히 앞으로 자랄 모습을 미리 보여준 것뿐이라며 아무렇지도 않아 한다)


소쿠리를 든 체 아기가 있는 집에 젖을 받으러 가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길을 가던 중 갑자기 아기가 울음을 터트리며, 할머니에게서 젖이 나오기 시작하며 아기에게 젖을 물렸다.

젖을 먹으면서 빠르게 무거워지며 자라는 아기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의아해하지도 않으며, 조금 이르게 피는 매화를 바라본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신기한 아기, '가구야'를 키우게 된다.

대나무를 가공해 물건을 만드는 할아버지의 주변에서 놀던 가구야는 배를 밀며 기기도 하고, 앞뒤로 구르기도 하며, 아기가 있다는 소리에 찾아온 마을 아이들의 모습도 나오고, 가구야가 개구리의 모습을 보고선 따라 움직이며 기다가 마루에서 떨어진다.


떨어진 계기로 그대로 서서 조금 걷게 되며 몸집도 조금 커진다.

그런 가구야의 모습에 마을 아이들은 대나무순 같다며, 가구야를 대나무순이라고 부른다.

그런 마을 아이들에게 할아버지는 대나무순이 아니라며, 공주라며 소리치고, 마을 아이들과 할아버지 사이에서 가구야는 저를 부르는 소리와 박수소리에 따라 걸음을 익힌다.


일을 가는 할아버지를 따라간 가구야는 밥으로 삼은 죽순을 집어 들어 소코리에 넣기도 하던 중, 할아버지가 대나무 하나를 골라 베기 위해서 가구야를 잠시 뒤로 물린 사이, 다른 아이들의 소리에 따라갔던 가구야는 멧돼지 새끼를 발견하게 된다.


순진하게 멧돼지 새끼들 사이에 끼어 노는 가구야를 발견한 마을 소년, '스테마루'가 제 새끼들에게 달려오는 멧돼지의 모습을 발견하고선 몸을 날려 가구야를 멧돼지 새끼들 사이에서 빼온다.

멧돼지를 피하려다 풀 위를 한 바퀴 구르게 된 스테마루는 그 사이 커 버린 가구야의 모습에 가구야를 이상하다고 말한다.


어느새 근처에 온 마을 아이들과 대나무순에 대해 떠들며, 아이들 무리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데 마을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와 가구야가 부르는 노래가 중간에 달라지며, 가구야 홀로 노래를 부른다.

노래를 마친 가구야는 저도 이유를 모른 채 울게 되고, 마을 아이들은 가구야가 부른 노래가 이상하다고 말한다.


장면이 전환되며, 노을이 진 모습이 나오며, 가구야를 찾아 공주라 소리치며 찾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나오며, 다시 한번 어느 대나무에서 빛이 나기 시작한다.

빛이 나는 대나무 앞에 서서 대나무를 베던 할아버지는 떨어진 금조각을 보며 잠시 놀라다가 마저 대나무를 벤다.


대나무를 베자 그 안에서 금이 나온다.

다시 장면이 전환되어 다음날, 가구야는 마을 아이들과 뒤섞여 놀러 가고, 남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일을 하던 중 할아버지는 금을 발견한 것을 말을 하려고 하다가, 결국 입을 다문다.


한편, 마을 아이들과 놀러 나간 가구야는 나무에 흠집을 내어 옻을 긁어내는 모습에 호기심을 느껴 손을 데려는 것을 스테마루가 막으며, 가구야를 따라다니며 가구야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채워준다.

나무로 그릇을 만든다는 사실에 의아해하는 가구야를 데리고 그릇을 만드는 모습도 보여주며 가구야는 마을 아이들과 함께 놀던 중 아이들이 맛있는 거라는 소리에 농작물을 훔쳐 도망치기도 한다.


한편, 평소와 같이 대나무를 배던 할아버지는 어느 대나무에서 솟아나는 비단을 보게 된다.

금에 이어 비단까지 쏟아지자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하늘의 뜻을 알겠다며, 가구야를 고귀한 아가씨로 키우라는 뜻이며, 자신은 가구야를 위해 금으로 수도에 저택을 지어 거기서 가구야를 키울 거라고 말한다.


할아버지는 시골 여자라는 자리가 가구야에겐 부족하다며, 귀공자의 아내가 되는 것이 가구야의 행복이며, 그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판단한다.

(가구야의 신분 상승만을 행복의 전부라고 여긴 것)


다음날부터 할아버지는 품에 금을 넣고선 종종 수도에 가기 시작한다.

시간이 흘러 여름이 지나가고선 가을이 된 시기, 가구야는 어느새 스테마루와 비슷한 정도로 커서 다른 아기들을 들어 올릴 정도가 된 가구야는 저를 대나무순이라고 부르는 마을 아이들과 함께 꿩도 사냥할 정도로 크게 된다.


꿩을 잡던 중 스테마루가 절벽에 굴러 떨어지게 되며 다치게 되고, 그런 스테마루의 근처로 따라 내려간 가구야는 지반이 약한 흙으로 인해 떨어진 뻔하다가 스테마루의 도움으로 무사히 바닥에 내려오게 된다.

이후 스테마루의 팔이 쓸려 피가 나려는 것을 발견한 가구야는 제 머리를 싸고 있던 천을 찢어 스테마루에게 팔에 두르는데, 그런 가구야에게 스테마루는 또 커졌다며 빠르게 계속 크는 가구야가 그대로 떠나게 될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실제로 이미 할아버지가 가구야를 수도로 데려가 높은 신분의 남자와 결혼시킬 거라고 마음먹은 시점에서 가구야와 시골 마을 아이들 사이의 이별은 이미 정해진 일이다.

또한 가구야의 존재 자체가 평범한 인간과는 다른 만큼, 어쩌면 이별은 이미 정해진 일이었으며, 그 이별이 어떤 형태의 이별인지만이 다를 뿐이다)


한편, 스테마루의 말에 따라 스테마루와 가구야를 다시 절벽 위로 올려줄 덩굴을 가지러 간 아이들이 돌아오며, 덩굴을 타고 올라가던 길 버섯을 발견해 따기도 하며 마을 아이들이 있는 절벽 위로 올라갔다.

집으로 돌아온 가구야는 마을 아이들과 함께 내일 꿩 전골을 먹을 거라며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왔다가 이미 출발한 준비를 모두 마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발견하게 된다.


수도로 갈 거라며, 마을 아이들과 인사도 할 시간도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가구야와 함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수도로 향하게 된다.

가마에서 깨어나게 된 가구야는 제게 인사를 하는 시녀들을 만나게 되며 저를 챙기는 하녀를 따라 새로 지어진 집을 돌아다니며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낯선 곳에 와 불안과 경계를 보이던 가구야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보며 안도의 웃음을 터트리며 할아버지가 보여주는 자신의 새로운 옷, 비단옷들을 보며 좋은 냄새와 예쁘다며 좋아한다.

가구야가 좋아하는 모습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가구야가 좋아하는 모습에 안도하며 가구야에게 앞으로 수도의 저택에서 살 거라고 말한다.


저택을 뛰어다니며 돌아다니던 가구야는 낯선 저택이 신기하기도 하고, 좋은 집에 들떠 돌아다니던 중 연못을 발견하고선 연못에서 헤엄쳐도 되냐고 묻는다.

그러다가 잘못 굴러 어느 사람과 부딪히게 되는데, '사가미'라는 인물로 전직 궁녀이자 가구야를 고귀한 아가씨로 키우기 위해 초빙된 교사였다.


(사가미는 가구야에게 이렇게 키울 맛이 나는 아가씨는 처음 본다는 말을 하는데, 귀족 출신인 사가미의 고향이 교토출신이어서 가구야가 아는 것이 없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쳐야 하는 이를 처음 본다.라는 말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사가미에서 일어나는 법, 움직이는 법까지 하나하나 다 배우던 가구야는 첫날 수업부터 몰래 빠져나가려다 들키고, 서예가 아닌 낙서도 하며 사고 치는 모습에 사가미의 속만 타던 중, 찾아온 할아버지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며, 배운 지 얼마 안 된 고토도 잘 다루는 모습에 사가미는 놀라며, 할아버지와의 대화에서 자신의 앞에서는 장난도 치며 놀지만, 정작 할 때가 되면 제대로 하는 이가 가구야라는 것을 인정한다.


그런 사가미의 칭찬에 할아버지는 더욱 가구야가 하늘이 내려준 존재이며, 시골에서 가구야를 썩게 하면 안 됐다고 확신한다.

이후 계속해서 사가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가구야는 오히려 예전보다 활기를 잃게 된다.


한편 할머니는 저택 한편에 시골에서 살던 집처럼 나무로 된 집에서 텃밭을 가꾸고 직접 밥을 짓으며 예전과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에 할아버지가 나타나 고귀한 아가씨의 어머니는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며 할머니를 말리려 하지만, 할머니는 자신은 이런 일이 마음이 편하다며 할아버지를 말린다.


그런 할아버지의 눈에 침울하게 앉아있는 가구야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며 왜 가구야가 저렇게 있는지 의아해하자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가구야가 초경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할머니에게서 말을 전해 든 할아버지는 가구야가 어른이 되었다며 잔치를 열어야겠다며 화색 한다.


잔치라는 말에 가구야는 산속 친구들을 초대하자며 좋아하고, 할머니 또한 좋은 생각이라며 긍정하는 데에 반해, 할아버지는 가구야와 산속에 사는 이들은 사는 세계가 다르다며 얼굴에 열이 갈 정도로 싫어하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면서 저 홀로 떠들던 할아버지는 가구야의 이름을 '인베노 아키타'에게 지어달라고 하겠다며 사가미를 찾아 저택 내를 돌아다닌다.

(편의를 위해 주인공을 가구야라는 이름으로 쓰긴 했지만, 작중 초반부터 40분이 지난 지금까지 주인공에겐 이름이 없었으며, 늘 '공주' 혹은 '대나무순'이라고만 불려 왔다)


사가미를 찾아 나선 할아버지의 뒷모습을 본 가구야는 재미없다는 말을 하며 밖으로 나가 할머니가 키우는 텃밭에 나왔다가 바닥을 돌아다니는 달팽이 껍데기를 줍기도 하며, 바위를 들어 올려 벌레를 보기도 하며, 어린 시절 부르던 노래를 부른다.


노랫소리에 밖으로 나온 할머니에게 가구야는 자신에게 이 밭을 줄 수 있냐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이 밭에 두고 싶다고 말한다.

그 말에 할머니는 좋다며, 원하는 대로 하라고 하며 고마워하는 가구야를 끌어안아준다.


장면이 전환되어 하녀의 모습이 먼저 잠시 나왔다가, 가구야의 모습이 나오며 옛날 일본의 화장법인 눈썹을 뽑으며, 이를 검게 칠하려는 사가미에게서 도망치며, 고귀한 아가씨는 땀을 흘리지 않고, 이빨이 보일 정도로 웃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사가미에게 가구야는 고귀한 아가씨도 사람이기에 땀을 흘리며 이빨이 보일 정도로 웃을지도 안다는 말을 한다.


그런 가구야의 말에 사가미가 계속 부정하자, 가구야는 고귀한 아가씨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 거냐며 방 밖으로 나와 도망치게 된다.

그러면서 묶여 있던 고양이를 풀어준 가구야는 새끼 고양이와 함께 놀던 중 할아버지의 부탁으로 저택에 들른 아키타의 눈에 들게 된다.


화장도 제대로 하지 않고, 고귀한 여성의 행동도 하지 않는 가구야의 모습에 할아버지가 부끄러워하며, 가구야가 아직 어리다, 화장도 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어 죄송하다는 말을 하자, 아키타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더 어울리는 이름을 알 수 있다며 괜찮다고 말한다.


그 사이 결국 붙잡혀 옷을 갈아입은 가구야는 아키타에게 인사를 하며 할아버지가 아키타에게 고토 연주를 들려주면 어떻겠냐는 말에 고토를 연주하게 된다.

그 연주를 듣던 아키타는 '가구야공주'라는 이름을 떠올리며, '찬란하게 빛나다'라는 뜻을 지닌 이름을 가지게 된다.


이름을 가지게 된 가구야를 축하하기 위해 축제가 시작되며, 가구야는 옷을 차려입고선 제게 이름이 생긴 것을 축하는 축제임에도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하며 안쪽에 격리된다.

그런 자신의 상황에 남성이 많이 왔다며 축하는 하녀의 말에도 가구야는 이런 건 이상하다며, 이러면 자신은 없는 것과 다름없지 아니냐며 사흘간 이어지는 축제동안 격리된 공간에서 나오지 못한 걸로 보인다.


그러는 한편 축제를 즐기기 위해 온 손님들은 휘장 안에서 얼굴도 보이지 않는 가구야가 정말로 아름다운 공주님이 맞냐며 진짜 고귀한 아가씨도 아니면서 고귀한 아가씨인 척 휘장 안에 있는 가구야를 위해 아키타에게 돈이라도 준 것 아니냐며 할아버지를 나무란다.


그 말을 휘장 안에서 듣고 있던 가구야는 큰 충격과 분노를 느끼며 그대로 휘장 안에서 벗어나 저택을 탈출해 입고 있던 옷까지 전부 벗어던지고선 엉망이 된 꼴로 과거 산에서 살던 집으로 돌아간다.

넋이 나간 체 엉망이 된 가구야가 도착한 옛 집에는 이미 새로운 가족이 사록 있었으며, 젊은 여성과 아기를 본 가구야는 충격에 집에서 돌아 나온다.


옛날 같이 놀던 이들이 살던 집으로 향한 가구야는 텅 빈 집터를 발견하고선 주변에 들려오는 소리에 따라 발을 옮겼다가 마을 사람들이 새로운 나무를 찾아 떠났으며 10년은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말을 전해 듣는다.

초록색의 나뭇잎 하나 없는 산의 모습에 가구야는 이미 산은 죽어버린 게 아니냐며 말하고 그런 가구야에게 낯선 이는 새로운 꽃잎이 맺힌 어린 나뭇가지를 건네주며 산은 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준다.


그런 말을 들은 가구야는 멍하니 걷다가 흰 눈이 쌓인 평원 위 달이 뜬 곳에서 잠에 든다.

잠에서 깨어난 가구야는 휘장 안이었으며, 수도로 돌아온 가구야는 예전엔 도망쳤던 고귀한 아가씨 화장, 눈썹을 뽑고, 얼굴을 새하얗게 칠하며, 이를 검게 물드는 화장을 받는다.

(일종의 마을에서 살았던 시절의 기억과 추억을 놓아버린 느낌이 든다)


장난을 치던 활발함을 모두 놓아버린 가구야는 조용하고 차분해진체 과거의 가구야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다.

그런 가구야에게 할아버지는 가구야에게 온 선물들을 전해주며 가구야와 대화를 하는데, 가구야의 변화에 위화감이나 불안을 느끼지 못한 채 그저 가구야에게 선물이 많이 온 것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가구야가 아름답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며 그런 가구야를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집을 에워싸게 되고, 가구야를 향한 연서를 가져다주는 하녀도 고생할 정도였다.

벚꽃이 피는 계절, 다섯 명의 구혼자들이 가구야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들의 이름은 각각, '쿠라모치 황자', '아베노 미우시 우대신', '오오토모노 미유키 대납 언', '이시츠쿠리 황자', '이소노카미노 마로 중납언'으로 다들 높은 신분의 남성으로 할아버지가 보았을 땐 좋은 신랑감들이었다.

그들은 아키타와 대화를 통해 가구야가 진짜로 할아버지, 할머니의 자식이 아니며, 천한 신분의 존재가 아니며, 대나무에서 태어난 이라는 소문이 있으며, 아키타는 가구야의 아름다움에 대해 설명해 준다.


다음 장면에서 다섯 구혼자가 나타나 각자 마차와 말을 타고선 가구야를 자신의 아내로 맞겠다고 달리는 모습이 나온다.

이어서 할아버지가 나오며, 할아버지는 가구야에게 들어온 다섯 구혼장을 사가미에게 보이며, 다섯 구혼자들이 정장까지 차려입은 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전한다.


그 말을 들은 사가미는 가구야는 자신이 챙길 테니, 할아버지는 구혼자들을 챙기려 향한다.

한편, 가구야와 만난 사가미는 구혼장들을 보여주며 높은 신분의 남성들의 구혼장에 가구야가 행복하지 않냐고 말하며, 아직 얼굴도 모르는 이와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는 가구야에게 얼굴은 결혼날 보는 것이 당연하며, 고귀한 아가씨는 일찍 결혼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라는 말을 한다.


누구와도 결혼하는 것을 원치 않아 하는 가구야에게 사가미는 가구야가 무엇을 망설이냐고 의아해하고, 그런 사가미를 등진체 가구야는 떠난다.

그러는 동안 구혼자들과 만난 할아버지는 준비가 다 되었다는 말을 하며, 구혼자들을 한쪽 휘장 근처로 안내한다.


한 명씩 가구야를 향해 구혼의 말을 하는데 이 말들 모두 단순히 자신이 아는 가장 귀한 것에 비유하며 아키타가 붙인 가장 찬란하고 빛나는 보물에 비유한다.

그들 보물들에 대한 비유를 들은 가구야는 말싸움을 하는 구혼자들 휘장 너머에서 고토를 연주하며 진정시키고선 구혼자들이 가구야를 비유했던 보물을 찾아와 달라는 말을 한다.


그런 가구야의 말에 사가미와 할아버지가 놀라 가구야를 말리려 하지만, 오히려 가구야는 보물에 자신을 비유했으면 정말로 그 보물을 얻어내어 자신들의 진심을 보여주어 진짜로 보물을 찾아온 이에게 자신 또한 그들의 보물이 되어주겠다고 말한다.


다섯 구혼자의 등장에 의해 저택을 둘러싼 남자들이 물러나자 가구야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꽃놀이를 가자고 말한다.

한편, 사가미는 할아버지와 만나 이젠 자신이 무얼 더 해줄 수 없으니 일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하고, 할아버지는 그런 사가미를 붙잡기 위해 대화를 나누던 중 가구야가 마차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전하러 온 하인에게 할아버지는 화를 내며 먼저 가라는 말을 한다.


그렇게 먼저 출발한 마차는 가구야와 할머니를 실코선 꽃이 핀 곳으로 향하게 된다.

오랜만에 밖에 나온 가구야는 신이 나 휘장 밑으로, 창문을 열어 주변을 살피며 오랜만에 마음껏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길 중간에 마차를 멈춰 세운 가구야는 커다란 꽃나무 아래로 가 춤을 추며 웃으며 놀다가 근처에 떨어진 아기를 발견하게 된다.

갓난아기를 주운 가구야에게 여성과 아이가 나타나 가구야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고선 도망치자 가구야는 표정을 잃을 정도로 충격과 상처를 받아 그리 좋아했던 꽃도 뒤로하고선 저택으로 돌아간다.


저택으로 돌아가던 길 사고로 인해 당장 돌아가지 못하던 길목, 스테마루라는 소리에 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리던 가구야는 오랜만에 스테마루와 재회하게 된다.

닭을 훔쳐 달아나던 스테마루는 가구야와의 만남으로 인해 붙잡혀 주인에게 맞게 되고, 그런 스테마루의 모습에 가구야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 채 맞는 스테마루를 보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마차로 인해 그대로 헤어지게 된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홀로 남은 스테마루의 모습이 나오며, 3년의 시간이 흐른다.

할머니의 나무집에 앉은 가구야는 베틀을 짜는 할머니의 옆에서 실을 감던 중 발견한 메뚜기를 한때 밭이었던 정원에 풀어주며 할머니와 함께 과거 함께 살았던 산의 모습 같아 보이지 않냐면서 좋아하던 중 할아버지가 찾아와 구혼자 중 한 명이 보물을 찾아왔다는 말을 전한다.


첫 번째 구혼자가 보물을 찾아왔다는 말을 전한 할아버지는 그 구혼자와 가구야를 결혼시키며 잠자리를 준비할 거라는 말을 하며 방방 뛰며 기뻐하다가 구혼자를 맞이하러 발을 옮긴다.

첫 번째 구혼자 쿠라모치 황자가 보여주는 보석이 달린 나무를 봉래산 옥 나뭇가지라며 보여주며 어떻게 구했냐는 가구야의 물음에 거짓 모험담을 늘여 놓는다.


파도와 굶으며 간 봉래산에서 금과 은의 강물과 선녀가 은으로 된 그릇으로 물을 뜨고 있었다, 은으로 된 나무와 금빛 줄기 보석으로 된 나뭇잎이 있었다는 말을 늘여 놓으며, 가구야에게 당당하게 보물을 보여주려던 순간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찾아와 황실 소속의 세공사가 보석을 박은 옥 나뭇가지를 만들 것을 의뢰받았으나, 아직 그 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그런 진실이 밝혀지자 쿠라모치 황자는 자신이 들고 온 보물을 들고선 조용히, 그리고 재빠르게 도망친다.

그 모습을 웃으며 보던 가구야는 진실을 밝혀준 세공사들에게 치하와 상을 내려달라고 말하며, 하녀와 놀고 있던 가구야에게 다은 구혼자가 나타난다.


아베노 미우시 우대신은 자신이 들고 오기로 한 불쥐의 가죽을 진짜 불쥐 가죽이라고 떠들다가 가구야가 진짜 불쥐의 가죽이라면 불타지 않고 더욱 아름답게 빛날 테니 그 가죽을 불태우라고 말한다.

그 말에 아베노 미우시 우대신은 자신이 가져온 진짜 불쥐의 가죽이기에 불타지 않겠지만, 시험하는 행위 자체가 자신과 가구야 사이의 신뢰를 깨트리는 행위라고 말하며 피하려고 하지만 결국 가구야와의 기싸움에 져 불에 가죽을 넣게 된다.


가죽을 불에 넣자 가죽은 잠시 불에 타지 않는 듯 그 크기를 줄여가더니 결국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붙어 타버리게 되자 아베노 미우신 우대신은 제 돈이 아깝다며 불에 손을 넣어가며 가죽을 건져내려고 하다가 아예 잿가루가 된 가죽에 화풀이를 한다.


가짜 옥나무와 가짜 불쥐의 가죽을 본 가구야는 그들에게 자신 또한 그들에게 그런 가짜와 다를 바 없다는 말을 한다.

그런 가구야에게 하녀는 둘은 그랬지만, 오오토모노 미유키 대납언의 경우 정실부인을 내쫓고 가구야를 위한 새로운 궁전을 만들고 있으며, 진짜로 용을 만나기 위해 배를 뛰었다는 말을 한다.


그러면서 오오토모노 미유키 대납언의 모습이 나오는데, 배에서 허세를 부리며 번개 치는 날 칼을 들고 설치다가 놓친 칼이 번개를 맞는 모습과 폭퐁우와 파도를 보며 용이라고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구혼자, 이시츠쿠리 황자가 가구야의 집을 찾아온다.


부처의 돌그릇을 가져오기로 한 이시츠쿠리 황자는 자신이 들고 오기로 한 보물이 아닌 다른 물건을 가지고 와 가구야에게 건네주라며 할아버지를 통해 가구야에게 전하고 그를 받은 가구야는 작은 연꽃송이를 옆에 두고선 이시츠쿠리 황자의 부처의 돌그릇을 찾던 여정 중 작은 연꽃과 같은 진심이 진짜로 가구야가 원했던 것이 아니냐며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어린 시절부터 풀이나 꽃을 좋아했으며, 그렇게 살고 싶었다는 말을 한다.

그런 이시츠쿠리 황자의 말에 가구야 또한 산속에서 살았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수도를 벗어나고 싶어 했던 가구야는 이시츠쿠리 황자의 말에 눈물을 흘리며 넘어가려던 순간, 찾아온 이시츠쿠리 황자의 정실부인이 찾아와 예법에 맞지 않게 휘장을 치운 이시츠쿠리 황자를 맞이한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정실부인을 만난 이시츠쿠리 황자는 잘못했다며 빌며 사과를 하고, 그런 이시츠쿠리 황자에게 정실부인은 이시츠쿠리 황자에게 넘어갔다가 슬픔에 빠져 비구니로 들어간 고귀한 아가씨가 도대체 몇 인 줄 아냐는 말을 한다.


한편, 제비의 자패를 찾으러 갔던 이소노카미노 마로 중납언은 진짜로 제비의 집을 뒤지다가 거꾸러져 떨어져 목숨을 잃게 되었다.

이소노카미노 마로 중납언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가구야는 자신으로 인해 사람이 죽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아 제가 좋아하던 정원에 자리한 물건들을 파괴하며 전부 가짜라고 괴로워한다.


괴로워하는 가구야의 모습을 발견한 할머니가 가구야를 품에 안고선 가짜인 자신 때문에 모두가 불행해졌다며 울고, 그런 가구야를 할머니가 달래는 동안에도 가구야의 소문이 퍼져 천황, 황제가 가구야에게 관심을 보이게 된다.


황제는 고위 신분인 다섯을 물러낸 가구야라도 황제인 자신이라면 받아들일 거라며 가구야보고 후궁으로 궁에 들라는 말과 함께 그의 아버지인 할아버지에게도 관직을 내리겠다는 말을 한다.

그 말을 전해 들은 할아버지는 기뻐하며 여인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최고의 행복이라며 좋아하는 데에 반해 할머니는 그런 할아버지에게 아직도 가구야의 마음을 모르겠냐며 말리지만, 할아버지는 그런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혼자 방방 뛰다가 제안을 거절한다는 가구야의 말에 당황한다.


후궁이 되지 않을 거라는 가구야에게 할아버지는 가구야에게 행복을 위해서라면 후궁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이 나라에 사는 이라면 황제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다며 가구야에게 입궁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가구야는 그 말에 오히려 명령으로 인해 결혼하는 것이라면, 자신은 죽을 것이라는 말과 할아버지가 관직을 얻기를 원해서 결혼할 것을 바란다면 할아버지가 관직을 얻은 다음에 죽을 것이라는 말을 전한다.


그런 가구야의 말에 그제야 가구야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된 할아버지는 결국 황제에게 구혼 거절을 알리고, 그 말을 전해 들은 황제는 자신의 명령을 거절하는 가구야에게 오히려 흥미를 느끼며 몰래 찾아가자는 판단을 내린다.


조용히 할아버지와 함께 가구야를 찾아온 황제는 고토를 연주하는 가구야의 소리에 이끌려 가구야 몰래 조심히 천을 젖혀 가구야의 모습을 엿보고선 가구야의 아름다움에 반해 가구야를 뒤에서 끌어안는다.

자신이 미움받을 리 없으며 이대로 가구야를 가마에 태워 가려고 하는 황제에게 질색을 한 가구야는 순식간에 투명해져 황제의 품에서 도망친다.


가구야가 사라지자 놀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가구야를 찾던 황제는 가구야의 얼굴을 한 번 보면 돌아가겠다는 말을 한다.

그 말에 가구야가 모습을 드러내자 황제는 가구야가 자신과 결혼하는 것이 가구야의 행복이라는 말을 하며, 오늘은 돌아가겠다는 말을 하며 궁으로 돌아간다.


황제가 떠난 날부터 가구야는 달이 뜨는 날에는 정자에 앉아 달을 바라보게 되며 슬프고 괴로워하자, 그 모습을 발견한 할머니가 먼저 나서서 가구야가 더 이상 배필을 짜지 않고, 좋아하던 정원도 가꾸지 않을 정도로 무엇이 그리 힘들고 슬프냐며 할아버지와 함께 가구야를 달랬고, 그런 둘의 말에 가구야는 울음을 터트리며 자신은 달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한다.


그런 가구야의 말에 할아버지가 달로 돌아간다는 말이 무엇이냐 묻자 가구야는 자신은 이 땅에 남아 있고 싶지만, 보름날 자신을 데리러 온다는 말을 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 후 진정 된 가구야는 자신이 달에서 온 이이며, 황제가 온 날 자신이 달에서 온 이라는 것을 떠올렸다는 말을 하며, 이번 보름날 자신은 달로 돌아가기 위해 데리러 온다는 말을 한다.


그 말에 할아버지는 자신들이 가구야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데려가냐는 말을 하자 가구야는 할아버지가 자신을 행복하게 해 준다고 했던 행동들이 자신은 괴로웠으며, 황제가 껴안았을 때 저도 모르는 사이가 달에게 도움을 청해 여기에 있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해 버렸다고 한다.


그로 인해 하늘에서 직접 가구야를 데리러 오기로 했으며, 이를 가구야가 직접 청한 것과 다를 봐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늘에서 온 이들을 물리치며 남아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할아버지에게 이미 모든 게 다 늦어 버렸다며 가구야는 자신이 달로 돌아가는 것을 막지 못한다고 말한다.


가구야는 여태껏 제가 한 행동들이 다 무슨 의미가 있었나 하며, 누구의 아내도 되기 싫다고 말하며 아버지의 마음을 짓밟고, 가짜 들판으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달래던 모든 게 의미 없었다고 말하던 가구야는 이제야 모든 것이 떠올라 자신이 이 땅에 내려온 이유가 떠올랐다고 말한다.


새, 벌레, 짐승의 노래를 부르던 가구야는 자신이 처음부터 그 노래를 알던 것은,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그저 단순히 살아가기 위해 이 땅에 내려왔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주저앉은 가구야를 품에 않은 할머니와 천인이고 뭐고 싸워 가구야를 지킬 거라며, 가구야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추억을 말하며 사람들을 시켜 가구야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움직인다.


그러는 한편, 가구야와 할머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선 가구야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할머니는 노래의 뒷부분이 그런 노래가 있었냐며 의아해 묻자 가구야는 달에 있을 때 찾아온 이가 부르던 노래라며, 그자가 다시 땅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던 마음을 노래로 담은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한다.


그러면서 가구야는 대나무 숲이 있던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괴로워하고, 그런 가구야의 모습에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모르게 가구야를 마차에 태워 옛날에 살던 곳으로 보낸다.

대나무 숲을 지나 옛날에 살던 집을 지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것을 발견하며 좋아한다.


한편, 어른이 되어 마을을 다시 찾아온 스테마루와 마을 아이들의 모습이 나오며, 가구야의 소리를 들은 스테마루가 아내와 갓난아기인 자식을 잠시 뒤로하고선 소리가 들려온 곳, 가구야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가구야와 만난 스테마루는 가구야가 돌아오고 싶어 했다는 말에 스테마루는 가구야가 수도로가 행복했던 것 아니냐며 말한다.


그런 스테마루에게 가구야는 수도에서 전혀 행복하지 않았으며, 스테마루와 함께라면 행복할지도 모른다며, 그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런 가구야에게 스테마루는 거짓말이 아니냐며 묻자, 가구야는 아니라고 말하자, 스테마루는 누더기 옷에 가끔은 도둑질을 하고, 풀이나 씹어 먹는 삶이 정말 행복하냐고 묻자, 가구야는 그런 것들은 다 괜찮다고 말한다.


그런 가구야의 말에 스테마루가 가구야를 바라보자 가구야는 그렇지만 다 늦어 버렸는 말을 한다.

그런 가구야의 말에 스테마루는 가구야가 황제의 아내가 되는 거냐고 하자, 가구야는 자신은 그 누구의 아내도 되지 않는다며, 모든 것이 이미 다 늦어버렸다는 말만을 한다.


그런 가구야의 반응에 스테마루는 그럼, 자신과 함께 도망치자고 말하자, 가구야는 안 된다며 이미 들켜버렸다는 말을 한다.

가구야가 누구에게 들켰는지 모르는 스테마루는 들키며 어떠냐면서 자신은 가구야와 함께 도망치고 싶다는 말을 한다.


그런 스테마루의 반응에 가구야가 좋아하자, 스테마루는 가구야를 공주님 안기로 안으며 달리려고 하자, 가구야는 안겨 달리는 것이 아닌 함께 달리고 싶다며, 달리는 데에 방해되는 비단옷을 던지고선 자유롭게 몸을 움직인다.


비단옷과 짚신을 벗어던지고선 즐겁게 웃는 가구야의 모습에 스테마루는 대나무순이 돌아왔다면서 좋아하고, 가구야는 스테마루와 함께 달리기도 하고, 하늘을 날기도 하며, 웃으며 자유롭게 움직이던 중, 달의 앞에 도착한 가구야는 스테마루와 마주 강하게 끌어안으며, 자신은 아직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좀 더 생을 즐기고 싶다고 간절하게 청한다.


하지만, 결국 가구야의 몸에서 힘이 빠지며 결국 바다로 떨어지게 되면서, 초원에 쓰러져 있던 스테마루는 깨어난다.

일어난 스테마루는 가구야를 만났던 것이 꿈이었나 하며, 자신을 부르는 아기와 아내의 모습에 가구야를 뒤로 하고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움직인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기어코 온 보름 날 밤, 가구야의 집에 무장을 한 사람들과 시녀들이 경계를 하는 가운데,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온 이들이 등장하며, 그들을 향해 쏘아진 화살이 꽃으로 변하고, 하늘에서 내려온 이들은 연주를 하며 가구야를 찾아가던 중, 병사들과 시녀들이 잠에 빠지고, 잠에 들지 않았던 할아버지가 막으려고 했지만, 결국 잠에 빠져들게 되며, 가구야와 함께 있던 할머니 마저 잠들고, 가구야는 제 의지라기엔 조금 기이하게 구름 위로 올라타게 된다.


천인들 사이에 선 가구야는 왕관을 쓰고 날개 옷을 입으려던 순간, 가구야를 돌보던 하녀가 마을 아이들을 뫄 부르던 노래 덕에 가구야가 정신을 차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정신을 차려 가구야를 찾아 달려온다.

가구야는 자신에게 날개옷을 입히려는 이들을 막고선 자신이 날개 옷을 입으면 땅에서의 기억을 잃으니 잠시 기다려 달라며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눈물을 흘리며 이별의 인사를 한다.


천인들은 땅에서의 모든 것은 더러우며, 깨끗한 달로 돌아가면 기억도 사라지기에 감정 또한 사라지니 더 이상 슬프지 않을 거라고 말하자, 가구야는 땅이 더럽지 않으며, 이 땅의 모든 것이 다 아름답고 소중하다고 말하던 중 천인 한 명이 가구야에게 날개 옷을 입혀 버린다.


날개 옷을 입은 것으로 인해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가구야가 저를 애타게 부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뒤로 하고 떠나게 되고, 천인들은 다시 경쾌한 노래를 울리며 가구야를 데리고선 달로 향한다.

가구야가 달로 떠나고, 자리에 남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물짓으며, 여태 나온 등장인물들은 각자 삼삼오오 모여 달을 바라본다.


달에 도착하기 직전, 가구야는 지구를 바라보며 눈물을 고이게 되며, 달에 어린 가구야의 모습이 나오며, 엔딩크레디트가 올라오며 영화는 끝이 난다.


가구야공주 이야기는 표기의 편의를 위해 조금의 오류와 함께 리뷰한 영화이기도 하다, 이름이 없는 시기가 길기에 가구야공주라는 이름이 아닌, 가구야라는 이름을 사용해 불렀지만, 이름의 정식 명칭은 '가구야공주'이다, '가구야 공주'가 아닌.


거기다 영화의 원작 소설인, 타케토리모노가타리에 대해서도 조금 말하자면, 실제로 존재하는 소설로, 언제 만들어진 소설인지도 알 수 없으나, 일본에 존재하는 소설 중 가장 오래된 이야기로 추정된다.

그런 원작과 영화의 내용은 조금 다른 부분도 있기에, 흥미가 있다면, 한 번 찾아보는 것 또한 좋을 것 같다.

한국에도 번역본이 존재하지만, 내용을 바꾼 버전과 아닌 버전이 있을 테니, 원작을 보고 싶다면 잘 찾아보고 읽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그 외에도 가구야공주 이야기는 하나의 주제를 담고 있다.

여성의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영화 동안 몇 번이고 드러난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인의 행복이라며 무작정 고위 귀족 남성과 결혼을 시키려고 했던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의 행동이 괴로웠다고 실토하는 가구야의 모습, 자신이 황제이기에 모두가 자신을 좋아할 거라고 여기던 황제 등, 행복이란 누가 정의하는가?라는 의문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가구야가 나타난 대나무에도 의미가 있었는데, 대나무의 성질이 빠른 성장과 일자로 자라는 올곧음, 속이 비어 있다는 부분과 하늘에 닿을 정도로 높이 자란다라는 성질에도 가구야를 뜻하는 부분이 있었다.

대나무의 속이 비어 있는 것을 통해, 신이 깃드는 공간, 자궁으로 해석되기도 하며, 대나무가 높이 자라는 것이 하늘과의 다리라는 의미, 빠른 성장에 생명의 신비, 일자의 올곧음은 순수와 고결함을 뜻하며, 이는 가구야의 성향과 상당히 닮아 있다.


또한 대나무가 사람이 직접 심고, 살피는 나무가 아닌 가만히 두면 빠르게 자라는 식물이니 만큼, 이 또한 가구야가 스쳐 지나가는 존재임을 상징한다는 부분도 존재한다.

전체적으로 잔잔한 스토리에 결혼이라는 내용이 주가 되어 다뤄진 만큼, 지브릴에서 만든 영화이며, 전체 연령임에도 어린이에겐 인기가 없었으며, 오히려 성인 쪽이 볼 만한 영화가 되었다.


그런 가구야공주 이야기는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적자가 난 영화이기도 했다.

지브리의 주 관객이 어린이였던 게 문제의 원인인 셈.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평가 자체는 무척 우수한 영화이기도 했다.


아름다운 작화, 영상미, 색감과 OST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런 영화이니 만큼, 오락성과 빠른 템포의 영화를 기대하면 맞지 않지만, 이 영화의 비화에는 꽤 많은 일이 담겨있기도 했다.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영화를 보고 싶다며 적자가 나도 상관없으니 제작해 달라는 누군가의 투자가 있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던 점, 지브리 애니메이션 중 최초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 영화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흥행여부와는 상관없이 영화의 작품성만큼은 뛰어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한국에선 일본에서의 문화차이로 인해 고생한 부분도 있었다.

일본에서 높은 신분의 어린 여성을 아가씨와 공주, 두 가지로 부르는데, 이 부분에서 한국에서 진짜 공주로 착각한 부분도 있고, '가구야공주'가 맞다, '카구야공주'가 맞다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기도 하다.


영화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문화와 문법의 차이 같은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이 부분은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 원작인 타케토리모노가타리에서부터 시작하니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결론: 어린아이보단 성인에게 추천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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