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의 숲으로 리뷰

애니 영화 리뷰 (스포주의)

by 야호
반딧불이의 숲으로.jpg 반딧불이의 숲으로

*이 작품은 스포일러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 반딧불이의 숲으로

장르: 옴니버스, 판타지, 로맨스

감독: 오오모리 타카히로

원작: 미도리카와 유키

상연 시간: 44분

유통사: LAFTEL


한줄평: 해피엔딩인척 하는 새드엔딩


시작은 어느 시골로 보이는 풍경의 여름날, 물가에 있는 외딴 바위에 앉아 있는 여우 가면을 쓴 소년, '긴'의 모습이 잠시 나온 뒤, 본격적인 이야기를 펼치듯, 장면이 전환되며, 여름 방학을 맞아 할아버지네 댁을 찾은 소녀, '타케가와 호타루'가 엄마의 잔소리를 들으며, 집을 나서는 장면이 시작된다.


매년 할아버지 댁을 찾았다는 말을 하며, 익숙하게 집을 나온 호타루의 내레이션이 나오며, 호타루가 6살 때부터 매년 여름 누군가를 만났다는 말을 하며, 과거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몇 년 전 여름, 요괴들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는 산신의 숲에서 길을 잃고 미아가 된 호타루의 앞에 여우 가면을 쓴 길이 나무 뒤에 숨은 채로 말을 건다.


길을 잃은 상태로 사람을 만났던 게 기뻤던 어린 호타루는 긴에게 달려갔다가 긴이 호타루를 피하자 그대로 앞으로 넘어지게 된다.

넘어지는 호타루의 모습에 긴이 사과하며, 호타루에게 인간 아이냐고 물으며, 자신은 인간하고 닿으면 사라진다는 말을 한다.


그런 긴의 말에 어린 호타루는 긴에게 오빠는 인간이 아니냐고 묻자, 긴은 자신은 이 숲에 사는 자라고 말하자, 호타루는 긴에게 그럼 요괴냐고 묻자, 긴은 입을 마문체 침목을 유지한다.

그렇게 대화가 멈출 뻔했으나, 호타루가 긴의 말이 정말 사실인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궁금했는지 긴에게 손을 뻗자, 긴은 뒤로 몸을 피한다.


그런 긴의 행동을 놀이로 여긴 듯 호타루가 긴에게 달려들자, 긴은 이리저리 계속 몸을 피하다가 호타루가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이자, 그대로 박치기를 하며, 호타루를 막는다. (이때 호타루와 닿은 부분이 여우 가면이기에, 긴에게 닿은 것은 아니다)


긴의 박치기에 눈물을 흘릴 정도로 아파하며, 투정을 부리는 호타루를 보던 긴은, 자신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한다.

사라진다는 것은 소멸한다는 것으로, 야마가미사마(산신님)가 자신에게 그런 주술을 걸었다는 말을 하며, 인간에게 닿으면 그 순간 그대로 끝이 난다고 말한다.


그런 긴의 말에 호타루는 그제야 긴의 진심을 알아차리고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호타루가 진심으로 사과하자, 긴은 호타루에게 나뭇가지를 내밀며 미아가 된 호타루를 데려다주겠다고 말한다.


미아인 자신을 도와준다는 말에 호타루가 기뻐서 한 번 더 달려들다가 긴에게 한 번 박치기를 맞게 되며, 호타루와 긴은 나뭇가지를 사이에 두고 산을 빠져나오게 된다.

나란히 걷는 게 기쁜지, 어린 호타루가 마치 데이트 같다고 말하자, 긴은 매력 없는 데이트라고 말하는 등, 호타루의 말을 받아주는 모습이 나온다.


태연하고, 당돌하게 구는 호타루의 모습에, 긴은 호타루에게 무서워하지 않네 라는 말을 하고선, 호타루가 무얼 무서워하냐고 묻는 말에 아니라며 말을 삼킨다. (아마, 무서움의 대상은 긴이 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산에서 내려온 긴은 호타루에게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며, 호타루를 배웅하자, 호타루는 긴에게 오빠는 숲에서 사는 거냐며, 안 돌아가냐며 물으며 다음에도 산으로 오면 만날 수 있냐고 묻는다.


그런 호타루의 물음에 긴은 이 산은 산신과 요괴들이 사는 숲으로, 인간이 오면 마음이 홀려서 돌아갈 수 없게 된다며, 가면 안 된다고 마을 사람들에게 듣지 않았냐고 묻는다.

그런 긴의 말을 듣던 호타루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긴의 이름을 묻는다.


긴의 이름을 묻는 호타루의 질문에 긴이 한창을 대답하지 않자, 호타루는 무작정 내일도 올 거라는 말을 하며, 뒤를 돌아 달리다가 긴이 자신의 이름을 말하자, 뒤를 돌아보았으나, 그 자리엔 아무도 없었다.

결국 마저 혼자 산에서 내려온 어린 호타루는 자신을 걱정하며 찾아다니던 할아버지와 만나 혼자 산에 오른 것에 대해 혼나며, 함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나뭇가지가 아닌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돌아가는 길, 호타루는 숲에 요괴가 산다는 게 정말이냐고 묻자, 할아버지는 야마가미산을 말하는 거냐며, 자신도 잘 모른다고 답한다.

산에 요괴가 산다는 것은 옛날이야기, 전설이며, 자신도 어렸을 때 요괴가 보고 싶어서 친구들이랑 자주 숲으로 갔었지만, 결국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힐끗힐끗 무엇을 본 것 같기도 하고, 노랫소리 같은 게 들린 적도 있으며, 어느 여름날 친구 중 한 명이 숲에서 축제를 즐겼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는데, 사람들이 숲에서 축제를 열 리 없으니, 요괴들의 축제에 가기라도 한 것 아니냐면서, 어렸을 때의 자신은 바보였다고, 그 시절이 그립다는 말을 하며 즐겁게 웃는다.


할아버지네에 도착한 호타루는 밤 동안 잠이 오지 않는지 몸을 뒤척이다가, 긴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천장의 무늬를 보다가 잠에 든다.

다음날, 기어코 다시 숲으로 찾아온 호타루는 마치 호타루가 진짜로 다시 찾아올 거라는 것을 알았다는 듯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긴을 만난다.


긴을 다시 봤다는 사실에 좋아서 단순하게 돌진해 오는 호타루의 정수리를 내리친 긴은, 호타루에게 학습 능력이 없다고 말하며, 입구는 더우니 시원한 곳으로 가자고 말한다.

그런 긴의 말에 호타루가 의아해하자, 걱정하지 말라며 다시 똑바로 배웅할 거라며 호타루를 숲 안으로 데리고 간다.


호타루가 가져온 아이스크림도 함께 먹으며, 숲 안, 안개와 나무가 많은 숲의 안으로 향하던 호타루는 숲 내를 지나다니는 검은 그림자가 형상을 만들어 긴에게 말을 거는 것을 보게 된다.

나타난 요괴는 긴에게 어린 인간이냐며, 잡아먹어도 되냐고 긴에게 묻고, 긴이 안된다고 막자, 알겠다며, 호타루에게 긴의 피부를 만지지 말라며, 혹시라도 닿으면 자신이 잡아먹겠다고 경고한다.


나름 무게 잡고 열심히 경고하던 요괴의 앞에서 재채기가 나온 긴의 재채기와 함께 검은 그림자 같았던 몸이 터지며 꼬리가 두 개가 달린 여우의 모습으로 변해 숲 안으로 도망친다.

여우 모습에 의아해하는 호타루에게 긴은 저것도 요괴라며, 둔갑해서 사람을 놀라게 하지만, 실은 겁쟁이에 좋은 녀석이라고 말한다.


그런 긴의 말에 호타루는 여우가 떠난 자리를 보다가 진짜 요괴를 보았다며 좋아한다.

그런 호타루의 반응에 긴은 그럼 자기는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냐면서 어이없어하는 듯한 반응을 보여주고선, 먼저 발을 옮긴다.


그런 긴을 따라 발을 옮긴 호타루는 긴도 요괴냐며, 가면을 달걀귀신같은 거냐고 묻자, 긴은 자신의 이야기는 댔다며, 호타루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말한다.

호타루는 자신의 이야기에게 흥미가 있냐고 묻자, 긴은 그렇기에 기다렸다고 말한다.

그런 긴의 말에 기뻐한 호타루가 웃으며 앞으로 달려 나가고, 시간이 훌쩍 넘어, 첫 장면에서의 시간대로 변한다.


긴과 나이가 비슷할 정도로 자란 호타루가 어린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며, 여름날 긴과 함께 숲에서 놀았던 시기를 떠올리며, 다시 어린 시절의 호타루가 등장한다.

바람에 날아간 모자를 긴이 주워주고, 나뭇잎으로 된 배를 강에 띄우기도 하고, 커다란 나무를 사이에 두고 달리기도 하며, 놀던 시절.


어느 날엔, 잠든 긴을 발견한 어린 호타루가 가면은 만져도 되나,라는 생각을 하며, 그대로 가면을 들어 올려 긴의 맨 얼굴을 보게 된다.

긴의 맨 얼굴을 본 호타루가 놀라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가면을 그대로 내리치듯 긴의 얼굴에 돌려주고, 그런 호타루의 행동에 놀람과 아픔에 깬 긴은 호타루가 자신이 자는 동안 공격했다며 무섭다는 말을 한다.


긴의 말에 호타루는 잘못했다며 사과를 하지만, 긴이 잠을 잔 것이 아닌 잠든 척을 했지 않냐며 말하자, 긴은 그에 긍정한다.

저를 바라보는 긴에게 호타루는 어째서 가면을 쓰냐고 묻자, 긴은 가면을 안 쓰면 요괴 같지 않다는 말을 한다.


그런 긴을 바라보던 호타루는 이상하다는 말을 하고, 그런 호타루의 말에 긴은 웃는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숲에서 내려오던 길, 호타루는 여름 방학이 끝나가기에 숲을 찾아오지 못한다는 말을 하며, 내일은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한다.

그리 말을 하며 침울해하던 호타루는, 긴이 내년 여름에는 찾아올 수 있냐는 긴의 말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다시 장면이 전환되어, 내레이션으로 호타루가 그동안 매년 여름, 숲을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린다.

약속의 여름, 긴은 어린 호타루를 매번 기다려 줬고, 어느 여름엔, 나무에서 자라난 손이(요괴) 긴에게 위험하다며 인간 아이와 너무 가까운 것 아니냐고 걱정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 요괴에게 긴은 괜찮다며, 걱정해 줘서 고맙다고 말하자, 나무 손은 어린 호타루에게 긴에게 닿지 말라는 말을 하며, 떠난다.

나무 손 이후로도 몇몇 요괴들이 나타나 긴을 부르며, 조심하라고 말을 하고, 어린 호타루는 그저 요괴는 긴을 만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여름이 몇 번이고 반복되던 날, 호타루는 긴의 놀라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장난을 치기도 하며, 긴에게 자신과 있을 때만이라도 긴에게 가면을 벗어 줄 수 있냐는 말을 한다.

호타루의 말에 의미가 있냐고 긴이 묻지만, 호타루는 별 의미는 없다며 답하던 중, 호타루가 앉아 있던 나뭇가지가 부러져 호타루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호타루의 모습에 긴이 반사적으로 팔을 뻗어 호타루를 잡으러 들고, 그런 긴의 모습을 호타루가 보게 되며, 결국 호타루는 긴이 아닌 나무 덩굴에 떨어져 안전하게 바닥에 떨어지게 된다.

나무에서 떨어진 호타루에게 긴이 미안하다고, 괜찮냐고 묻고, 호타루는 오히려 긴에게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에게 닿지 말라고 말을 하고선, 눈물을 터트리며 울게 된다.


이후로도 몇 년의 시간이 지나, 중학생이 된 호타루가 교복을 입은 모습이 나오며, 긴은 중학생이 되었다고 말하는 호타루에게 여자 같아 보인다는 말을 한다.

그런 긴의 말에 호타루가 자신은 여자라며 투정을 부리며, 먼저 나서서 숲으로 들어가는 긴의 뒤를 따라 숲으로 들어선다.


호타루는 긴과 눈 위치가 점점 가까워진다는 생각을 하며, 긴이 순수한 인간이 아닌 만큼, 성장이 늦나 보다는 생각을 한다.

그 후, 어느 날엔 함께 연을 날리기도 하며, 나이를 먹어가며 점점 변해가는 호타루와 다르게 긴은 처음 만났을 때와 비슷한 모습에 생각에 빠져 있던 중, 가면 위에 앉은 나비로 인해 가면을 벗으며 날려 보내며 웃는 긴의 모습을 보게 된다.


날이 바뀌며(옷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인지할 뿐, 얼마나 지난 것인지는 모름), 할아버지네에서 누워 부채를 부치던 호타루는 이대로면 어느 순간 자신이 긴의 나이를 뛰어넘게 될 거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호타루의 앞에 할아버지가 찾아와 수박을 먹자고 말하며, 호타루는 할아버지와 나란히 앉아 수박을 먹게 된다.


집에 없는 할머니 안부를 묻기도 하고, 내일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의 시간을 묻기도 하며, 특히 더운 여름날이면, 겨울에도 그만큼 춥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호타루는 다음날 긴에게 머플러를 선물한다.

긴과 내년에 다시 보기로 약속하며 호타루가 떠나고, 학교를 다니는 호타루의 모습이 나오며, 목도리와 긴 옷을 입은 체 집으로 돌아온 호타루는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은 다음, 잠에 든다.


다음날로 바뀌며, 입에서 김이 나올 정도로 추워지고, 바닥이 얼어붙을 만큼 추워진 겨울, 호타루가 최근엔 유독 정신이 나간 듯 멍을 때린다고 친구가 말하며, 호타루는 긴을 만나고 싶다고 말로 할 수 없는 생각을 한다.


한편, 겨울 산, 눈이 내려 주위가 온통 하예진 숲, 긴은 호타루가 선물해 준 목도리를 하고선, 잠시 가면을 벗자 가면과 얼굴 사이의 열이 하늘 위로 올라가는 장면이 나오며, 호타루가 긴에게 닿고 싶다고 말하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그렇게 또다시 시간이 흘러 찾아온 여름날, 드디어 처음 나왔던 시기와 같아진 시점, 고등학교에 올라온 호타루가 새로운 교복을 긴에게 보여주며, 함께 숲으로 향한다.

어렸을 때의 호타루가 자주 뛰어들던 데에 반해 지금에 와서는 그렇지 않자, 긴이 그 점에 대해 말한다.


그런 긴에게 호타루는 뺨을 부풀면서 당연하다면서, 그리고 그랬을 때 많이 혼내지 않았냐면서 작은 투정을 부리고선, 3년 후 졸업을 하며, 이곳으로 와 취직을 할 거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러면 긴과 더 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 호타루는 함께 하지 못했던 계절을 말한다.


그런 호타루에게 긴은 호타루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말을 한다.

자신은 요괴가 아니며, 동시에 이미 인간이 아니라고 말한 긴은, 자신이 갓난아기였을 시절 숲에 버려져 부모를 찾아 한참 울던 아기를 요괴들이 발견해 긴을 살펴주며, 놀아주고, 이미 그때 끝났을 목숨을 산신이 요술을 부려 긴이 이 땅에서 살 수 있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전한다.


그렇기에 긴은 일종의 성불되지 못한 귀신이나 다름없고, 요술로 유지되는 몸은 여리기에 진짜 사람의 몸에 닿으며 사라진다고, 잊어도 괜찮다고 말하는 긴에게 후타루는 사람에게 닿으면 사라진다는 것이 마치 눈 같다고 말하며, 긴에게 자신이 겨울 동안에도 긴을 생각했으며, 봄과 가을에도 생각했으며, 자신을 잊지 말라달라는 말을 한다.


이후 날이 지났는지 호타루의 옷이 달라지며, 호타루는 속으로 시간이 흐르면 긴과 멀어지게 되겠지만, 그전까지는 계속 함께 하겠다는 말을 하며, 긴과 함께 걸어간다.

다음, 어느 날, 긴이 요괴들의 축제가 있다며, 오늘 밤에 몰래 집에서 빠져나올 수 있냐고 묻는다.


그런 긴의 말에 호타루는 곧장 좋다고 말하다가, 요괴들 뿐이라면 무서울지도 모르겠다고 걱정을 하는 호타루에게 긴은 인간의 축제를 따라 하는 것이기에 인간의 축제와 다를 것 없다고 호타루에게 말한다.

그리면서 무슨 일이 생겨도 자신이 지키겠다는 말을 하는 긴의 모습에 호타루는 뛰어들고 싶어 져 곤란하다고 말을 하는데, 긴은 오히려 뛰어들어도 된다며, 바라던 바라는 말을 한다.


그날 밤, 사람의 모습을 흉내 낸 요괴들이 연 축제에 참가한 긴과 호타루는 주위를 둘러보며, 언뜻 봐서는 인간의 축제와 다를 바 없는 모습에 가끔 요괴들의 축제라는 것을 모르고 흘러오는 사람도 있다는 긴의 말에 호타루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가 해준 말이 떠오른다.


나란히 유카타를 입고선, 닿을 수 없기에 한쪽 손목에 천을 둘러 헤어지지 않게 막은 호타루는 어린 시절처럼 마치 데이트 같다고 말하는데, 이에 긴은 어린 시절과는 다르게 데이트가 맞다는 말을 한다.

그런 긴의 말에 호타루의 얼굴이 빨개지며, 둘은 축제를 즐기기 위해 움직인다.


불꽃놀이도 구경하고, 바람개비도 구경하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손사탕과 사자춤을 구경하던 중에 어린아이가 천을 끌어당겨 망했지만, 오히려 그 덕에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꼬리를 완전히 숨기지 못한 아이와 가면을 파는 상인의 얼굴을 가면으로 착각해 사과를 하며 도망치기도 하며, 즐겁게 놀던 호타루와 긴은, 축제에서 조금 떨어진 조용한 곳으로 발을 옮긴다.


호타루가 무척 즐겁다며, 매년 이렇게 축제를 즐기냐고 묻자, 긴은 여름이 올 때마다 축제를 연다는 말을 하던 긴은, 자신은 이제 여름을 못 기다린다는 말을 한다.

호타루와 떨어져 있으면 인파를 헤쳐서라도 찾아가고 싶다고 말한 긴은, 호타루에게 자신이 쓰고 있던 여우 가면을 호타루의 얼굴에 씌우고선 그 위에 입을 맞춘다.


긴의 말 때문인지 호타루는 이제 더 이상 이곳에 올 일은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며, 나란히 걷던 중, 친구와 함께 뛰어놀던 아이가 긴과 호타루의 앞에서 넘어질 뻔하게 되자, 긴이 순간적으로 나서서 넘어지려는 아이를 잡아 넘어지는 것을 잡아준다.


아이를 살피고선 떠나보내던 중, 인간 아이의 팔에 닿은 긴의 손에서부터 빛이 나게 되며, 긴의 소멸이 시작된다.

그런 긴의 모습에 호타루가 놀라 아이가 떠난 방향을 보며 인간이 이었음에 놀란 한편, 긴은 자신이 사라지는 것은 상관없는지 웃으면서 호타루를 향해 양팔을 벌린다.


드디어 안을 수 있게 되었다며 좋아하는 긴에게 가면을 벗어던지고선 웃는 얼굴로 긴을 마주 안았던 호타루는 긴이 사라지고 유카타만 남은 자리에 유카타를 끌어안고선 울음을 터트린다.

어린 호타루와 긴의 모습이 잠시 나오며, 긴이 호타루에게 좋아한다고 말하고, 호타루 또한 그에 답하며, 현실로 돌아온다.


홀로 남은 호타루는 긴의 가면을 손에 쥐고선 끌어안는다.

그런 호타루의 주변에 요괴들이 고맙다고, 드디어 긴이 사람에게 닿았다며, 자신들은 긴과 계속 함께 하고 싶었지만, 긴이 겨우 사람에게 닿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며, 긴을 안아 주어 고맙다고 말한다.


그런 요괴들의 감사를 들으며 여우 가면을 챙겨 돌아가는 길, 호타루는 자신이 이젠 한동안 여름을 기다리지 못할 거라고, 바로 이 이별을 이겨내지 못할 거라고 담담히 말을 하며, 돌아간다.

이후, 다시 어른인 호타루의 모습이 나오며, 할아버지네에 도착한 호타루의 모습이 나오며, 영화는 끝이 난다.


엔딩 크레디트를 제외하면 40분 정도 되는 이 영화는 여름 방학이라는 시간을 몇 년 동안 쌓아가면 쌓인 두 사람의 애정과 성장을 일부 담는다.

또한, 온전한 사람도 온전한 요괴도 아니기에 사람과 닿으면 사라지는 소년, 긴이 천진난만한 소녀 호타루를 만나 만나는 시간보다 만나지 못하는 시간이 더 긴 나날을 지나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닿고 싶어 하게 되며, 끝내 사라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나츠메 우인장을 만든 원작자 미도리카와 유키가 마찬가지로 나츠메 우인장을 만든 감독과 스태프들을 모아 만든 영화로, 이 영화가 재미있었다면 나츠메 우인장도 한 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요괴와 인간, 그리고 특유의 잔잔한 일상의 분위기가 잘 녹아들어 있어 상당히 호평할 만한 애니다.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그 내용이 무척 긴 편인데, 이건 장점이기도 하니, 그리 알아 두고,


영화로 다시 돌아와서, 긴의 마지막을 암시하는 부분은 아이에게 닿기 전부터 나오긴 했었다.

긴 본인의 입으로 자신은 여름을 더 기다릴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고, 후타로도 자신이 내년 여름부턴 오지 못할 거라고 말하는 등, 그 끝을 암시하는 대사는 있어었다.


그저, 긴의 마지막이 조금 예상치 못하고 허무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이 또한 떡밥이 계속 뿌려져 있었다.

어린 시절 후타로가 나무 위에서 떨어질 때도 긴이 잡으려고 들었을 만큼, 긴의 천성이 선하고 몸을 사리는 것보다 나서는 성향이라는 것이 드러나 있었고,


등장한 인간 아이도, 어린 후타로가 할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라던가, 축제에 막 참가했을 때 긴이 자신의 입으로 간혹 인간이 요괴 축제라는 것을 모르고 섞여드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던 등, 떡밥은 계속 던져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긴이 마지막엔 자신이 원했던 대로 후타로와 서로 끌어안는 것으로 마지막을 맞이한 것은 이때 긴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중 최고의 마지막이었을 것이다.

또한, 이 영화의 특색으로는 옴니버스를 뽑을 수 있을 텐데, 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유가 여름에 일어난 일.이라는 형식 때문일 것이다.


긴과 후타로가 만나지 못하는 봄, 여름, 가을을 전부 스킵하려면 옴니버스 형식 이외엔 마땅한 게 없으니,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으며, 영화 자체엔 큰 문제도 불편함도 없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기본적으로 잔잔한 일상물 같은 분위기의 로맨스 영화였다.

그저, 양쪽 다 마음이 있는데 이어지지 못할 뿐.....


결론: 눈과 같은 남자, 긴. (실제로 백발에 눈 색도 옅어 더 눈 같다는 이미지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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