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가면을 쓴다 리뷰

애니 영화 리뷰 (스포주의)

by 야호
울고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jpg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포스터

*이 작품은 스포일러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

장르: 청춘, 드라마, 판타지, 로맨스

감독: 사토 준이치, 시바야마 토모타카

원작: 사토 준이치, 시바야마 토모타카

상연 시간: 1시간 44분

유통사: 넥플릭스


한줄평: 로맨스 판타지에 고양이 한 컵


처음 시작은 어린아이가 고양이 실루엣을 한 알록달록한 이들 사이에서 울다가 웬 뚱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현실로 변해, 여름 축제의 모습으로 전환된다.

현대로 전환되며, 엄마로 추정되는 인간이, 아빠, 그 여자, 같이 산다고 해, 같은 단어들이 주인공의 부모가 이혼했으며, 재혼 혹은 불륜을 저지르고 있음을 추측할만한 장면이 나온다.


(나무위키에선 약혼녀라고 나오는데, 영화에선 관계를 제대로 설명하는 내용도 없으며, 미요는 그 여자를 카오루 상이라고 부르는 호칭만 나온다

그렇기에 편의상 새엄마라는 호칭을 쓸까 한다

이미 한 집에 같이 살며, 큰 문제가 없으면 재혼을 할 테니, 새엄마가 되기까진 시간문제인 걸로 추정된다)


그런 엄마의 말에 주인공인, '사사키 미요'는 이미 같이 살고 있다며 말하며, 이제 와서 챙기려는 엄마의 모습에 이기적이라는 말을 남긴다.

이때, 왜 미요가 이기적이라고 했냐며, 미요의 친엄마의 경우 미요가 초등학생 때 버리고 가 초등학생 때 왕따까지 당한 전적이 있다.


친엄마와의 말다툼 이후 길이 아닌 곳으로 달려 나간 미요는 고양이를 닮은 상인에게서 고양이 가면을 사게 된다. (모든 사건의 원인)

날이 바뀌고, 학교에 등교를 하는 미요의 모습이 나오며, 미요의 별명이 나타난다.

무한 게이지 수수께끼 인간. 줄여서 무게라고 불린다. (작중 미요라는 이름보다 무게라는 별명이 더 많이 불릴 정도)


또한 등교 길에서 미요의 친구인 '후카세 요리코'가 등장하고, 이 작품의 남자 주인공인 '히노데 겐토'와 히노데의 친구인 '이사미 마사미치'가 처음 등장한다.

(후반부엔 요리코와 이사미 사이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인 무게가 히노데에게 장난을 치면서 좋아한다는 말을 반복 하는데, 그 모습이 흔히 초등학생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를 괴롭히는 모습과 조금 닮았다.

무게의 경우 그 정도가 그리 심하진 않지만, 일부로 건들고 싫어하거나, 무시해도 계속해서 말 거는 둥의 행동을 보면, 닮은 면이 확실히 있다.


하지만, 무게도 무게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무게가 여름 축제날 산 고양이 가면과 연관되어 있다.

고양이 가면을 쓰고, 한 바퀴 돌면(백텀블링) 고양이로 변하게 되는데(카오 마니 고양이로 보인다), 이렇게 고양이가 된 무게는 히노데의 주변을 맴돈다.


예전에 강아지를 키우다 떠나보낸 전적이 있는 히노데는 고양이 모습의 무게를 만나 고양이 버전 무게에게 전에 키우던 강아지의 이름은 '타로'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챙겨주기 시작한다.

히노데는 타로에게 태양 냄새가 난다며 좋아하며, 타로와 있을 때 유독 더 밝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아버지가 돌아갔셨는지, 부쓰단(한국 말로는 불단)에 기도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 히노데의 집안은 어머니, 누나, 히노데의 할아버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할아버지의 경우 도예 공방을 하는 모습이 보이며, 제자인 청년 하나와 히노데가 주로 공방에 출입하는 모습을 보인다. (가끔 타로 모습으로 공방에 들르기도 해 공방 사람들이 전부 타로를 알아본다)


사람인 모습으론 히노에게 미움받는 무게지만, 고양이인 자신은 히노데가 좋아한다는 것만으로 좋아서 방방 뛰는 무게의 모습은 진심이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나름 진심이다.

갑작스럽게 성적이 올랐다며, 히노데가 컨닝이라도 하는 것 아니냐며 말을 놀리는 이들에게 한 소리 하겠다며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둥, 무게가 비교적 평범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진심은 진심이다.

(건물에서 나무에 걸려 안전? 하게 내려오면서 무게는 고양이의 모습이면 다치지 않았을 거라는 둥을 하는 걸 보면, 고양이로 변한 부작용일 수도 있다)


어두운 사실을 속으로 숨기고, 밝고 밝은 모습만을 내보이는 무게지만, 가끔 화면에 로맨스 필터가 끼어지듯, 무게 시점의 모습으로 보이는 연출이 이용되는데, 이때 무게의 눈에 제대로 인간으로 보이는 것은 친구인 요리코와 히노데만이 사람으로 나오고, 다른 이들은 전부 허수아비화가 된다.

(어쩌면 이것도 일종의 안면 인식 장애인가?)


무게가 지닌 다른 이들에 대한 마음의 거리를 보여주는 연출로 무게가 친아빠와 새엄마와 부딪혔을 때, 무게의 시선이 변하며 그 둘도 무게에게 허수아비로 보이게 되었다.

(이 둘과 부딪힌 이유가 미요가 이들과 싸우고 싶지 않다, 사이좋은 체로 지내고 싶다며 일부러 제 마음을 숨기고 눌리며 밝게 굴었는데, 그런 거짓된 가면 같은 모습을 새엄마가 알아보고 진실되게 가까워지고 싶다는 둥으로 다가가지만, 지금의 무게로선 밝은 모습을 가면처럼 쓴 체 거리를 유지하는 게 최선이었던 걸로 보인다)


부모와의 부딪힘으로 더욱 밖으로 나돌게 된 무게는 고양이의 모습으로 점점 히노데와 더 가까워지며, 히노데의 고민을 듣게 된다.

그 고민에 무언가 도움을 주고 싶었던 무게는 히노데를 위해 편지를 쓰게 되는데, 이 편지를 같은 반 남자아이들에게 빼앗겨 놀림거리로 전락한다.


반 아이들 전부가 모이지는 않았지만, 다른 아이들도 있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보내진 편지가 낭독되는 모습에 히노데는 불쾌해하고, 평소 무게가 싫다는 대도 들이 되는 모습까지 합쳐져 정말 싫다는 말을 하게 된다.

아마, 부끄러운 감정이 더 크게 적용한 걸로 보이지만, 짜증을 내며 말하는 히노데의 모습에 무게는 처음으로 눈물을 보이게 되며, 학교에서 도망치게 되고, 이날 울고 있던 무게에게 굳이 굳이 말을 걸어 부딪힌 새엄마와 친아빠. (위의 싸움이 이날의 일이다)


사춘기에 짝사랑의 실연, 가족 관계등, 여러모로 몰려버린 무게는 그날 그대로 고양이 가면을 쓴 채 가출을 하게 되고, 히노데의 집으로 찾아간다.

인간인 무게는 거절하는데, 고양이인 타로는 받아들이고 애정해 주는 모습에 무게는 점차 인간으로서의 의지를 잃게 되고, 그동안 계속해서 인간으로서의 삶을 버리고 고양이로 살아가라고 부추겼던 고양이 가면 상인의 꼬드김에 의해 무게는 결국 인간 가면(인간으로서의 삶의 의지)를 놓게 된다.


무게의 가출 실종에 무게가 어디로 갔을지 추측도 제대로 하지 못한 친아빠와 새엄마가 학교까지 찾아와 무게와 사이가 가까운 요리코와 히노데를 불러 어디로 갔는지 알겠냐고 묻는 모습이 나온다.

그로 인해 무게가 가출 실종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 요리코와 히노데는 무게를 찾기 위해 나서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히노데는 요리코에게서 무게의 과거를 듣게 된다.


초등학생 시절 친엄마가 무게를 버리고 도망쳤다, 그리고 너는 무게에 대한 관심도 애정도 없으면 찾으러 나서지도 말라는 요리코의 말에 히노데는 싫어하는 건 아니라는 말을 하며, 무게를 찾기 위해 나서게 된다.

미요라는 이름을 버린 무게는 타로의 모습으로 움직이던 중, 자신이 버린 미요를 찾는 히노데와 요리코의 모습에 자신을 찾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계기를 갖게 된다.


자신을 찾는 이들이 있다는 모습에 인간으로서 돌아가고 싶어진 무게였지만, 이미 인간의 가면을 벗어버린 무게로선 다시 미요로 돌아갈 수 없고, 그 와중에 미요의 가면을 통해 미요의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이가 나타난다.


미요의 모습을 한 키나코(카오루의 애묘로 무게와 함께 살았다)가 나타나며, 미요의 실종은 막을 내렸지만, 평소의 미요와는 조금 다른 모습에 히노데만이 그런 미요의 모습에 의심을 품는다.

동시에 자신의 애묘를 잃은 카오루(새엄마)는 키나코를 찾는 실종 전단지를 벽에 붙이며, 문을 열어 둔 체 밥그릇을 놓기 등, 키나코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눈 주위에 운 흔적이 남기 시작한 카오루의 모습에 키나코는 자신이 무게를 대신해 카오루의 딸이 되면 카오루가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하는 후회를 갖게 되며, 미요로 사는 것을 그만두기로 한다.

(또한, 키나코의 나이가 12살이었기에, 죽음이 가까웠다. 그렇기에 키나코는 자신이 죽고 난 뒤에도 카오루가 행복하길 바라며, 집을 나가버린 무게 대신, 자신이 미요의 이름으로 딸로서 살아가면 카오루가 행복해할 거라고 여겼다)


키나코의 자리는 미요가 채울 수 없고, 미요의 자리는 키나코가 채울 수 없다, 키나코에 대한 카오루의 사랑이 키나코의 생각보다 더 강하고 깊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키나코는 히노데를 찾아가 무게와 타로에 대한 비밀을 전하며, 무게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히노데와 함께 움직인다.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 히노데와 요리코가 자신을 찾는 모습에 인간으로서의 희망을 가지게 된 무게 또한 인간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도움을 준 이가 키나코였다.

키나코의 조언으로 고양이의 길을 인지한 무게는 그 길을 따라 고양이 섬에 가게 되며, 그곳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가면 장수에 의해 인간의 모습을 잃고 고양이가 된 이들을 만나게 된다.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제한 시간을 알게 된 무게는 가면 장수를 찾아다니며, 인가을 되돌려 달라며 움직이며, 그 사이 키나코와 함께 고양이 섬에 온 히노데는 고양이 섬의 인지를 위해 고양이 가면을 쓰게 된다.

(이때, 히노데는 고양이로 완전히 변하는 게 아닌, 손만 고양이로 변하게 되는데, 이 또한 무슨 이유가 있을 듯)


자신을 위해 히노데가 직접 고양이 섬까지 찾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 무게는 다시 한번, 인간으로 되돌아갈 마음을 먹게 되었지만, 정작 키나코에게 미요의 가면을 넘겨받았을 때, 무게는 미요로 변하지 못했다.

이에, 키나코는 무게의 마음속에 인간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거부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말하며, 무게를 다시 인간으로 만들 수 있는 이로, 히노데를 꼽는다.


그렇게 무게가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도전하기도 전에 나타난 가면 장수로 인해 무게가 납치되며, 무게를 되찾기 위해 히노데는 또다시 이리저리 뛰게 된다.

무게도 히노데에게 가겠다며 가면 장수의 손에서 벗어나며, 공중에서 뛰어내리는 둥을 하는데, 이때 가면 장수는 무게에게 목숨을 소중히 하라며 소리친다. (이유가 무게가 완전히 고양이가 되면 무게의 수명이 가면 장수의 것이 되기 때문, 즉, 내 수명 조심히 다뤄라. 였다)


이리저리 무게와 히노데, 가면 장수 사이에서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며, 무게의 수명이 뽑히기까지 하며, 정말 끝의 끝까지 몰리게 되었지만, 앞서 가면 장수로 인해 고양이가 된 이들이 무게가 아직 어린 만큼 무게만큼은 지켜주자며 나서주며, 구해진다.


이후 히노데와 제대로 마주한 무게가 서로에 대해서 진심 어린 고백을 하게 되며, 무게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참고로 이때, 무게는 고양이, 히노데는 반인반묘의 모습이었다)

그 후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히노데와 무게는 고양이 섬에서 나와 온전히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며, 이야기가 마친다.


이 뒤로 엔딩 크레딧으로 뒷 이야기가 만화처럼 이어지며, 집으로 돌아온 무게와 키나코, 히노데가 제 꿈을 어머니에게 제대로 말하는 장면, 히노데 누나의 실연, 무게와 요리코의 대화, 요리코와 이사미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 마지막으로 무게와 히노데의 거리가 가까워진 모습으로 쿠키 영상도 끝이 난다.


크게 예상에서 빗나가는 것 없는 형태의 영화였다.

순정 만화를 많이 봤으면 그 뒤의 이야기가 대충 예상가는 그런 영화?

하지만, 그렇기에 크게 머리 쓰고 싶지 않고, 가볍게 볼만한 로맨스 물을 찾을 땐 보기 좋은 영화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그림이 무너지거나 너무 갑작스러운 전개도 없었으며, 뻔하다는 것 자체는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숙하다는 의미이기도 하기에, 그 뻔함이 좋을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작품은 유독 고양이의 보은과 비교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무대로 고양이만이 존재하는 세상, 주인공과 고양이가 연결되어 있다는 부분 둥이 고양이의 보은을 생각하게 한 모양이지만, 기본적으로 로맨스의 유무가 제일 큰 차이를 지니고 있다.

고양이의 보은은 주인공 입장에서 보면 판타지 어드벤처고,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는 로맨스다.


로맨스가 보고 싶은 이는 이 작품을, 주인공의 성장을 보고 싶은 이는 고양이의 보은을 추천하는 한편, OST가 무척 좋았다. 그리고 고양이가 아주 귀여웠다.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 여운은 없지만, 늘 감정을 크게 소모하는 영화는 지치니 이런 영화도 좋지 않나? 하며, 리뷰를 쓰기 위해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 무난하게 괜찮았다.


궁금한 점이 몇몇 남아있고, 소설 버전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굳이 거기까지 찾아서 보고 싶진 않기에, 딱, 전체 관람가 수준이었다.


결론: 그래서 처음에 무게가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고양이 섬에 온 것 같은 장면은 무슨 의미였지? (떡밥 회수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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