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일기-69화(ADHD 진단 후)

ADHD 진단을 받은 뒤부터 편입학까지

by 겨울방주

2023년 01월 29일 일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딱.히.없.음.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복용했습니다. 잠시 쉬다가 씻고 교회까지 걸어가 예배를 드렸습니다. 점심을 먹고 집으로 걸어 돌아왔습니다. 부모님께서 돌아오신 뒤에는 하루 종일 집에서 쉬었습니다. 저녁을 일찍 먹고, 시간이 되어 약을 먹은 뒤 이렇게 일기를 씁니다.


오늘은 특별히 큰 일은 없었습니다. 내일은 대차근무가 있습니다. 문득 생각해 보니, 인간은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살아가도록 창조된 존재라는 깨달음이 듭니다.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그 책임을 스스로 지는 것이 맞습니다. 수동적으로만 움직인다면 그것은 인간이 아니라 로봇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굳이 인간을 창조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오늘의 기분은 ‘쏘쏘’했습니다.




2023년 01월 30일 월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딱.히.없.음.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복용했습니다. 씻은 뒤 은행 경비 대차근무를 위해 출근했습니다. 영업 준비를 마치고, 정부에서 오늘부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함에 따라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화되었습니다.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고객 안내와 순찰을 이어갔습니다. 점심을 먹고 돌아와 오후 근무를 섰습니다. 오후 4시에 문을 닫고 잠시 머물며 글을 쓰고 영어 회화문, 영어 명언, 법전을 필사했습니다.


오늘의 마무리는 집에 돌아가 밥을 먹고 약을 복용한 뒤 독서와 말씀 읽기로 채워야겠습니다. 내일도 은행 근무가 있습니다. 지난번보다 업무 처리 방식이 조금 더 나아진 듯하고, 사고방식도 한결 정돈된 느낌입니다. 오늘의 기분은 ‘쏘쏘’했습니다.




2023년 01월 31일 화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딱.히.없.음.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복용했습니다. 글을 쓰고 법전과 영어 회화문, 라틴어 명언을 필사한 뒤 씻고 은행 경비 대차근무를 위해 출근했습니다. 영업 준비를 마치고 오전 9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오전에는 고객들이 많이 내점 했습니다. 틈틈이 다른 일자리도 찾아보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시 쉰 뒤 오후에도 고객 안내를 이어갔습니다. 역시 많은 고객들이 방문했습니다. 오후 4시에 문을 닫고 마무리를 한 뒤 퇴근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씻고 밥을 먹은 뒤, 30분이 지나 약을 복용하고 이렇게 일기를 씁니다. 이제 독서를 하고 말씀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요즘 머릿속에서 여러 생각들이 휘몰아치며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MBTI 유형 중 INTP가 이런 경향을 보인다고 하지만, 거기에 매몰될 수는 없습니다. 활로를 찾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분은 여러 생각들로 인해 조금 복잡했습니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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