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주 소설] 뽀삐의 일기 135화

뽀삐는 드론 수료를 했어요!

by 겨울방주

안녕하세요! 폐점된 지점의 여파로 몸살을 앓는 은행 대직 현장부터, 드론 자격증 수료의 기쁨과 아쉬움, 그리고 인공지능(AI)과 법률 토론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한 달 반 만에 누리는 일요일의 여유를 만끽하던 '학사강아지' 뽀삐입니다!


이번 주 뽀삐의 일상은 바로 인근 지점 폐쇄로 인해 폭발하는 고객을 감당하며 행원들의 고충을 뼈저리게 느낀 '공감의 대직 근무', 아버지의 추천 도서에서 시작해 법원 강의까지 섭렵하며 미래 기술과 법의 조화를 고민한 '전략적 법학도', 두 대의 드론 고장이라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수료식까지 완주해 낸 '불굴의 조종사 뽀삐', 업무 반려로 얻은 자유 시간에 게임을 즐기고 부모님께 간식을 챙겨드린 '소소한 행복의 순간'까지 겪으면서, 몸은 밀려드는 은행 고객과 물류센터의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정말 피곤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방전되었지만, 머리만큼은 AI 강의와 법률 토론회, 그리고 드론 이후의 진로 고민으로 꽉 채워 2024년의 기틀을 다지던 한 주였습니다!







2024년 01월 15일 월요일 날씨: 맑음 ☀ (과거회상)


아침 루틴인 필사와 맨몸운동으로 몸을 깨우고 은행 대직 근무를 나갔다. 오전엔 평소 같았지만, 점심 이후 고객이 겁나게 몰려들었다. 인근 지점들이 폐쇄되는 바람에 이 지점으로 손님들이 다 쏠린 탓이란다. 대기 줄이 길어지니 고객들의 짜증은 폭발 직전이고, 행원들은 쉴 틈 없이 일하느라 녹초가 된다. 정말이지 이런 광경은 처음이다.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와 일기를 쓰며 하루의 피로를 쏟아낸다.



2024년 01월 16일 화요일 날씨: 맑음 ☀ (과거회상)


오전엔 물류센터에서 짧고 굵게 땀을 흘렸다. 업무가 빡빡해 오전만 일했음에도 꽤나 빡셌다. 씻고 밥 먹을 틈도 잠시, 바로 대학교로 달려가 교수님 사무 일을 보조했다. 오늘은 일이 몰려 퇴근이 늦어졌다. "피곤하고 피곤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에너지가 바닥났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밤, 그저 약을 챙겨 먹고 깊은 잠에 들고 싶을 뿐이다. ㅠㅠ



2024년 01월 17일 수요일 날씨: 흐림 ☁ (과거회상)


업무 신청이 반려된 덕분에 뜻밖의 자유를 얻었다. 그동안 제대로 쉬지 못한 보상이라 생각하며 하루 종일 게임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점심엔 엄마를 위해 고소한 아몬드를 사다 드리는 소소한 기쁨도 누렸다. 저녁엔 학원 수업을 마친 아버지와 식사를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내일은 대학교로 가서 교수님의 밀린 업무들을 처리해야 한다. 오늘의 휴식이 내일의 원동력이 되길!



2024년 01월 18일 목요일 날씨: 흐림 ☁ (과거회상)


저녁 일정이 빡빡해 아침 일찍 일기를 미리 써둔다. 오늘은 대학교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고 법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아버지의 권유로 AI 관련 책을 읽고 있었는데, 마침 법원에서 'AI와 형사재판'에 관한 무료 강의를 한다니 호기심이 생겼다. 이 배움의 여정이 헛되지 않기를, 뽀삐의 지평이 한 뼘 더 넓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2024년 01월 19일 금요일 날씨: 흐림 ☁ (과거회상)


루틴을 마치고 물류센터로 출근해 빡빡한 물량을 처리했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 드론을 점검했는데, 날개 한쪽이 작동하지 않는다. 벌써 두 대째 추락과 고장이라니... "으아아!" 비명이 절로 나온다. 자꾸만 고장 나는 기계 때문에 속상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 다시 날려보고 안 되면 새 드론을 고민해 봐야겠다.



2024년 01월 20일 토요일 날씨: 비 ☔ (과거회상)


드론 비행장에서 마지막 실습을 했다. 비가 오는 바람에 화려한 비행은 못 했지만, 간단한 수료식을 마치고 드론 과정을 마무리했다. 비 때문에 조기 퇴근하여 가족과 따끈한 붕어빵을 나눠 먹으며 여유를 즐겼다. 이제 고민이 깊어진다. 드론으로 학비를 벌 것인가, 아니면 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일자리를 선택할 것인가. 어떤 길을 가든 뽀삐의 미래는 밝으리라 믿는다.



2024년 01월 21일 일요일 날씨: 비 ☔ (과거회상)


드론을 배우느라 그동안 바빴던 주말,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온전한 여유를 만끽했다.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먹으며 하루 종일 평온하게 쉬었다. 내일은 오전 물류센터 업무를 마치고 오후엔 법률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가로운 일요일 끝에 마시는 차 한 잔처럼, 다가올 한 주도 차근차근 준비하며 마무리한다.







이렇게 저 뽀삐의 과거를 회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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