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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방주 Oct 22. 2024

ADHD 일기-24화(ADHD 진단 후)

ADHD 진단을 받은 뒤부터......

2022년 09월 15일 목요일


병명: ADHD


약 복용 시간 및 종류  


8:48 -> 콘서타 OROS서방정 54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8:25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없음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그 뒤 기도하고 성경을 본 후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잠시 쉬다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유튜브를 보았습니다. 반지의 제왕에 관한 이야기를 보고 있는데, 나중에 소설을 쓸 때 참고가 될까 싶어서 보는 것입니다. 잠시 쉬었다가 물을 마시고, 밥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글을 쓴 뒤에 약물치료 일지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작용이 없었습니다. 밥도 꼬박꼬박 챙겨 먹었고, 식욕부진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약간의 졸음만 있었을 뿐입니다. 이전보다는 기분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확실히 나아지지는 않고 천천히 나아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오늘은 은근히 더워서 샤워를 세 번이나 했습니다.


2022년 09월 16일 금요일 날씨: 흐림


병명: ADHD


약 복용 시간 및 종류  


8:53 -> 콘서타 OROS서방정 54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7:53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없음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은 후 쉬었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아 점심은 건너뛰었습니다. 글을 쓴 뒤에 책을 읽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 뒤 30분 후에 약을 먹고 이 일지를 씁니다. 오늘은 딱히 부작용이 없었습니다. 폭식도 하지 않았고, 살도 빠지고 있습니다. 집중도 조금씩 잘 되어 갑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과잉행동이 조금 나옵니다. 오늘은 은근히 더워서 언제까지 이런 날씨가 지속될지 모르겠습니다. 빨리 더위가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더운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샤워를 두 번 했는데, 이 일지를 쓰고 나서 다시 샤워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우울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백수 생활을 언제까지고 할 수는 없습니다. 조바심을 낸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 제일 먼저 해결할 것부터 해결해야겠습니다.


2022년 09월 17일 토요일 날씨: 비


병명: ADHD


약 복용 시간 및 종류

  

8:29 -> 콘서타 OROS서방정 54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7:23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없음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은 뒤 30분이 지나서 약을 먹고, 아버지의 타이핑 작업을 도왔습니다. 타이핑 분량이 꽤 많아 아침 7시 30분부터 시작했는데, 12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점심은 국수를 먹고 쉬었습니다. 책을 읽고 있었는데, 딴생각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매우 습하고 더웠습니다. 샤워를 세 번이나 했습니다. 우울한 감정은 들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일이 없어 별로 쓸 것도 없습니다. 저녁을 4시 40분에 먹고 조금 뒤에 약을 먹고 책을 읽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덥습니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약도 거의 끝나갑니다. 돌아오는 주에 진료를 받으러 갑니다. 살은 조금씩 빠지고 있지만, 더 빼야 하고 30여 년 동안 안고 있는 증상도 얼른 떨쳐내야 합니다. 참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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