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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방주 Oct 22. 2024

ADHD 일기-23화(ADHD 진단 후)

ADHD 진단을 받은 뒤부터......

2022년 09월 12일 월요일


병명: ADHD


약 복용 시간 및 종류  


8:45 -> 콘서타 OROS서방정 36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7:12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약간의 졸음, 멍해짐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밥을 먹은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약을 먹고 조금 시간이 지나자 졸음이 조금씩 오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한 뒤에 책을 읽었습니다. 그 후 잠시 쉬었습니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서 점심은 걸렀습니다. 그러나 오후 4시쯤 되자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지만, 아직 저녁때가 아니라 참았습니다. 그러다 4시 45분에 가족들과 일찍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 뒤에 약을 먹고 나서 글을 쓰고 지금은 일지를 씁니다. 조금 멍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다만 내일은 2주 차의 마지막 날이며, 내일 지나면 3주 차가 됩니다. 그러면 약의 용량이 조금 더 늘어납니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몽롱해지거나 졸음이 더 심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어찌 되었든 치료를 해야 하니까 약을 꾸준히 먹어야겠습니다. 먹고 안 먹고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분은 그냥 평이했습니다.


2022년 09월 13일 화요일


병명: ADHD


약 복용 시간 및 종류  


8:52 -> 콘서타 OROS서방정 36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7:07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약간의 졸음, 멍해짐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씻고 나서 밥을 먹은 뒤, 약을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코로나 4차 접종을 하러 갔습니다. 접종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이전에 비해 코로나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가을이 되고 조금 더 지나면 어찌 될지 걱정될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백신을 맞았습니다. 백신을 맞고 나니 팔이 욱신거립니다. 뭐 지난번부터 그랬으니까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부모님께서는 잠시 나갔다 오셨습니다. 점심은 조금 먹었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하는 일 없이 쉬다가 저녁을 먹었습니다. 설거지를 도와드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일기를 쓴 뒤에 글을 쓸 것입니다. 글을 쓴 지 벌써 8개월이 되어갑니다. 공책 한 권은 거의 채워갑니다. 다만 소재가 바닥나서 조금 힘듭니다. 먹고 있는 콘서타와 백신 간의 부작용은 없습니다. 오늘은 조금 싱숭생숭한 기분이었습니다. 코로나 백신을 맞은 데다, 글을 쓰기 위한 소재가 바닥이 나버렸기 때문입니다.


2022년 09월 14일 수요일


병명: ADHD


약 복용 시간 및 종류  


8:57 -> 콘서타 OROS서방정 54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8:00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약간의 두통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밥을 먹은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하는 중간에 너무 지치고 말았습니다. 어제 잠을 못 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무것도 못 하고 하루 종일 누워있어야 했습니다. 게다가 복용하는 약의 용량이 늘면서 두통까지 왔습니다. 다만 두통약을 먹어야 할 수준의 두통은 아니라서 그럭저럭 견딜만했습니다. 오늘은 부모님께서 지인의 장례식에 가셔서 혼자 집에 있었습니다. 머리가 아파서 점심은 안 먹었습니다. 누워서 쉬다가 부모님께서 돌아오셨고, 같이 쉬다가 글을 쓰고 난 뒤에 저녁 식사로 떡볶이를 해서 먹었습니다. 그 뒤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지금은 괜찮습니다. 머리 아픈 게 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어제 백신 맞고 잠도 못 자고 약 용량도 늘고 그런 탓에 아침, 낮 내내 힘들었습니다. 오늘의 기분은 그냥 평이했긴 했지만 약 때문에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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