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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방주 Oct 23. 2024

ADHD 일기-25화(ADHD 진단 후)

ADHD 진단을 받은 뒤부터......

2022년 09월 18일 일요일 날씨: 비


병명: ADHD


약 복용 시간 및 종류

8:02 -> 콘서타 OROS서방정 54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7:20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없음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고 나서 잠시 쉬었다가 교회에 갔습니다. 여전히 한 교회에 등록하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교회에서 담임 목사님의 은퇴식이 있었습니다. 은퇴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밥을 해 먹고 쉬었습니다. 오늘은 딱히 글을 쓰지도 책을 읽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빨리 몸을 정상으로 회복하여 일을 하여 자금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할 뿐입니다. 저녁을 일찍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약도 거의 끝나갑니다. 3주 치를 받았는데 이제 이틀 치 분량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이제 일기를 쓰고 쉬어야겠습니다. 식욕부진이나 졸음, 두통 같은 부작용은 심하게 온 적이 없었습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집중력 향상은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분은 평이했습니다.


2022년 09월 19일 월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약 복용 시간 및 종류

7:48 -> 콘서타 OROS서방정 54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7:44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없음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은 뒤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태풍이 불어와 아침에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책을 잠깐 보았습니다. 그 뒤 쉬었다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잠깐 쉬다가, 글을 쓰고 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심부름으로 대파와 두부를 샀습니다. 우울한 감정은 들지 않았고 부작용도 없었습니다. 오후에 걷기 운동을 했습니다. 우울할 때는 햇빛을 보는 게 좋다고 하더군요. 세로토닌을 얻을 수 있다고 누군가가 말해 준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후에 하는 운동이라 꽤 더웠습니다. 역시 서늘한 아침이나 저녁에 하는 것이 제일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갔다 와서 저녁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고 일지를 씁니다. 내일이 진료일입니다. 3주 치 약도 내일이면 끝입니다. 물을 많이 마셨습니다. 오늘의 기분은 평이했습니다.


2022년 09월 20일 화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약 복용 시간 및 종류

8:15 -> 콘서타 OROS서방정 54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7:24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없음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와, 밥을 먹은 뒤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잠시 쉬었고 책은 읽지 않았습니다. 조금 있다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1개월치 약을 받아왔습니다. 제가 비만인 관계로 약의 용량은 최대로 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운동을 꼭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그래야 합니다. 소식도 하고… 어쩐지 부작용이 덜하다 싶었습니다. 살이 쪄서 약효를 못 보고 있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꽤 오랜 기간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일단 살부터 빼고 볼 일입니다. 집에 돌아와서 글을 쓰고 밥을 먹은 뒤에 30분 후 약을 먹고(3주 치는 끝났습니다.) 일기를 씁니다. 이제 적게 먹어야겠습니다. 살은 빠지고 있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아직은 말입니다… 오늘의 기분은 평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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