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람(휴먼 에러)을 해결해야 시스템 에러가 줄어듭니다.
어딜 가든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일탈하여 잘못된 길로 가게 되면 그것은 휴먼 에러입니다. 그런데, 이를 방치하고 그대로 두면 그것은 시스템 에러로 전이됩니다.
우리 인류사는 휴먼 에러에서 시스템 에러로 전이됨의 연속입니다. 사람이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그러한 역사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죠. 이로 인한 비극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미국에서 발생한 의회 폭동 사건은 휴먼 에러에서 시스템 에러로 갈 뻔한 대형 사고였습니다. 이 일로 인해 민주주의의 최고봉이라고 하는 미국의 역사에 씻기 어려운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사실 그전부터 전쟁은 벌어져 왔습니다. 그런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중립적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버리고 유럽으로 붙는 정책을 폈습니다. 어찌 보면 이는 휴먼 에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일이죠.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순간 러시아는 나토와 전선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유럽과 러시아의 완충지대 역할을 해야 함에도 나토에 붙으려 했으니... 결국 푸틴 대통령은 특수군사작전이라는 명목하에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했습니다. 의용군도 참전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우크라이나에 참혹함을 안겨주었습니다. 러시아는 제재를 받는 상황 속에서도 잘 버티고, 오히려 우크라이나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돕던 국가들도 상당히 쇠락해지고 있습니다.(특히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
우리나라로 넘어가 볼까요? 우리는 윤석열 시대를 맞이하였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초기부터 휴먼 에러의 집합체였습니다. 그가 하는 일마다 논란이 되고, 비판의 대상이 되고, 심지어 매주 윤석열 퇴진 집회가 주말마다 발생했습니다. 정권 초기부터 말이죠. 저도 2024년 5월에 몇 번 참가했었습니다. 김건희와는 사실상 둘의 공동정부를 이룬 셈이죠. 이태원 참사, 오송참사, 잼버리 사태, 채상병 순직사건... 휴먼 에러를 청산하지 못했을 때 시스템 에러가 조금씩 발생하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외교참사까지 말도 못 할 수준입니다.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윤석열 지지자들은 더욱 환호하면서 민주당을 쓸어버려야 한다느니 이재명(당시 당대표)을 구속해야 한다는 말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재명 체포동의안은 가결되었지만,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되었습니다. 그때는 단식으로 몰골이 말이 아닐 정도로 상당히 초췌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살아남고 죽지 않자 누군가 이재명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2024년 1월 2일 부산광역시 소재 가덕도에서 개조한 등산용 칼을 들고 이재명 당시 당 대표를 공격하였습니다.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칼이 더 깊이 들어갔더라면... 오늘날 국민주권정부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국민이 4월 총선으로 심판한 것입니다. 윤석열 입장에서는 화가 날만도 할 것입니다. 그러다가 12월 3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시스템 에러를 폭발시킨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입니다. 국회의원들이 국회로 속속들이 모였고, 계엄군이 국회를 향해 가고 있었고, 시민들이 국회를 지키기 위해 나왔고, 국회 내 보좌진들과 직원들이 국회를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경찰들은 국회를 봉쇄했습니다.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이게 나라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폭동이었습니다. 국회를 무력으로 짓밟겠다니요?
다행스럽게도 시민들과 국회의원들, 국회관계자들이 힘을 합쳐 막아내었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가결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위헌 위법한 명령에 소극적으로 저항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 에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분노한 국민들은 거리로 나와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구호를 외쳤고, 반대로 윤석열을 지지하는 세력들은 윤석열 탄핵 반대를 외치는 것도 모자라 폭력을 저지르고, 심지어 법원도 습격했습니다. 또한 헌법재판관의 집을 포위하는 등 패악질을 일삼았습니다. 이것이 휴먼 에러를 청산하지 못하여 발생한 시스템 에러의 산물입니다.
일단 윤석열은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의해 파면되었습니다.
더 길어질 수 있으므로 일단 여기까지 쓰고 다음에 또 이어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