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주 시집] 언어란 나를 만든다
겨울방주의 시
내가 차별의 언어를 쓴다면
나는 차별하는 사람이 된다
내가 혐오의 언어를 쓴다면
나는 혐오하는 사람이 된다
내가 증오의 언어를 쓴다면
나는 증오하는 사람이 된다
내가 슬픔의 언어를 쓴다면
나는 슬퍼하는 사람이 된다
내가 용서의 언어를 쓴다면
나는 용서하는 사람이 된다
내가 회복의 언어를 쓴다면
나는 회복하는 사람이 된다
내가 희망의 언어를 쓴다면
나는 희망하는 사람이 된다
내가 기쁨의 언어를 쓴다면
나는 기뻐하는 사람이 된다
내가 사랑의 언어를 쓴다면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
내가 어떤 언어를 쓰게 되면
그 언어가 나를 만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