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습득력이 빠르다. 어린 시절 어린이집에서 배운 내용들을 집에 와서 잘 표현하고
특히 선생님의 말씀을 잘 귀기울인다.
둘째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닌지 얼마 안되었을 때의 이야기다.
어느날 둘째가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아서 기분을 풀어주고자 노력했다.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는 그 모습까지 너무 귀여워서 나는 둘째를 안고 뽀뽀해주었다.
그러자 둘째가 나에게 “뽀뽀하지마 기분이가 안좋다.”라고 했지만 나는 계속 귀여워서 뽀뽀를 했다.
그러자 둘째가 어린이집에서 선생님께 배운 내용을 적용했다.
둘째가 갑자기 나지막하게 얘기했다.
“싫어요, 안돼요, 도와주세요.”
어린이집에서 나쁜 아저씨 아줌마 만나면 하라는 말을 아빠에게 한 것이다.
나와 아내는 둘째의 이 행동에 한바탕 웃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아이가 싫어하는 행동은 부모라도 귀엽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