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이 한창이던 그 시절 난 예선 2경기 폴란드, 미국 전까지 보고 군입대를 해야했다.
그 후 포르투칼, 이탈리아, 스페인 전 이 3경기가 우리나라의 역사상 최고의 경기가 아니였을까? 그 3경기를 군대밖에서 보지 못한 것이 후회되었지만 난 월드컵 못지 않게 그 시절 큰 추억이 있다.
군대 입대 전날 아버지와 둘이 함께 입대하기 위해 지방으로 내려갔다. 하루 전날 내려가서 숙소에서 자고 입대를 하려고 했던 것이다. 지금 내가 잊을 수 없는 추억은 우리 아버지가 나에게 큰 선물을 해주신 것이다.
어찌보면 그게 무슨 큰 선물이냐고 누군가 반문할 수있겠지만 내나이 40넘어서 그 날을 생각하면 너무나 아버지께 감사하다.
그건 바로
입대 전날에 서울에서 지방인 입영부대까지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가는 동안 나오는 모든 휴게소에 들리셔서 맛있는 간식을 사준 일이다.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하지만 고속도로에 나오는 휴게소를 하나도 빠지지 않고 들린 일은 큰 추억이다.
추억이란 이런 것 같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말과 행동들이 그 시대에 분위기와 결합하면서
오묘하게 나에게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 거! 그게 추억 아닐까?
더군다나 현재 할아버지가 된 그 당시 젊게만 느껴졌던 우리아버지와 함께 있었다는 그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