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신혼여행후 아이가 태어나기 전 아주 가끔 둘이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여전히 외국은 나에게 놀라움의 연속이였다.
신혼여행 다음해인 2014년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갔다. 물론 신혼여행과 마찬가지로 모든 일정과 계획은 아내의 몫이였고 아내가 짠 계획에 대한 감탄과 고마움, 만족감을 표시하는 역할과 짐꾼은 나의 역할이였다.
발리에서 가장 놀란점은 풀빌라 였는데 집안에 수영장이있다는 것과 아침에 직원이 조식을 주는 것이 촌놈인 나에게는 그저 신기하고 좋았다. 또한 아내덕에 보트도 타고 좋은 식당도 가고 맛있는 음식, 맥주 모든 것이 좋았다.
그러던 중 우리는 또 영어 사용에 난관을 겪게 되었고, 하마터면 큰 실수를 할 뻔했다.
기억하기로는 파스타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식당에는 사람들이 많았고 우리는 출입문쪽의 식탁으로 안내를 받았다. 출입문쪽이라 그런지 오고 가는 사람으로 혼잡스러웠다. 그 순간 안쪽 창가쪽 좋은 자리에 음식을 다 먹은 일행이 일어났고 우리는 그 창가쪽으로 자리를 옮기길 희망했다,
자리바꾸기를 희망한다는 말을 영어로 하기 위해 아내와 나는 회의에 들어갔다.
아내:" 자리 바꿔주세요 어떻게 말하지"
나:"나도 잘모르겠어."
아내: "이동하는 거니까 move 아닐까?
나: "오~!맞는것 같아. 당시천잰데."
아내:"이동하는건데 다시바꿔달라고 하는 거니까 remove아니까.?"
나:"remove는 제거하다는 뜻인데."
만약 내가 수능공부를 하지 않아서 remove가 제거하다라는 뜻인줄몰랐다면
우린 점원에게 아주 자신있게 "remove please"라고 할뻔했다.
"제발 우리를 제거해주세요"
*아내와 내가 둘이 해외를 여행하면서 음식을 먹고 여행일정을 소화하고 숙소에서 편안한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기적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