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이들은 나의 영향으로 야구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팀은 엘지트윈스이다.
우리집은 케이블이 나오지않는다. 그래서 평상시 야구를 보고 싶을 때는 자그마한 휴대폰으로 야구를 본다. 그래서 티비에서 야구중계를 하는 날이면 나와 아이들은 모두 설레여하고 좋아한다.
한국시리즈는 모두 공중파 티비에서 중계를 해줬다.
3차전 엘지가 이기고 있다가 한화에게 역전을 당했다.
그러자 첫째 딸이가 훌쩍거리며 울기 시작했다.
순간 아내가 우리가 보고 있던 야구중계를 껐다. 왜 야구를 울면서 보냐고 큰 아이를 혼냈다.
집안 분위기가 이상해진 걸 감지한 순간 나와 둘째는 말없이 쇼파에서 멀둥멀둥 서로만 쳐다봤다. 그 상황에서 티비르 왜껐냐? 티비를 다시 틀어달라는 말도 할 수없었다.
그 후에 아내가 티비를 틀어줘서 다시 볼 수 있었다.
4차전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다. 엘지가 지고 있었는데 추가점을 더 내주어서 점수차이가 벌어지니
이번에는 둘째 아들이 울기시작했다.
그러자 아내가 또 왜 울면서 야구를 보냐며 그만 보라고 하고 또 티비를 껐다.
나는 순간 또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미치겠다. 나는 이기던 지던 야구경기를 보고 싶은데 아내의 손에 리모컨이 있다.
그 후에 다시 티비를 켜주었고 우리는 역전승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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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를 통해서 깨달았다!
리모컨은 권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