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본 적 없는 나이기에
바에서 술을 한 잔 시켰다.
불꽃놀이에서 영감을 받은 하나비라는 칵테일.
하나비, 일본어로 불꽃을 뜻한다고 한다.
반짝거리는 불꽃을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빛나는 사람은 따로 있는 걸까?'
반짝거리기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닌 그냥 처음부터 빛나는 그런 사람.
늘 빛나기 위해 노력해 온 나이기에.
노력해도 반짝이지 않던 나이기에.
불꽃도 아름답게 빛나기 위해 태어났듯이 반짝이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있겠지.
죽을힘을 다해 빛나보려 해도 그에 미치지 못하겠지.
참 부럽다, 그런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