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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ranaim Lee Oct 21. 2024

천국이 어디에 있는가?

: 양자물리학적 접근

1
천국이 어디 있는지 궁금했던 시절이 있다
하늘에 계시는 우리 아버지라고 했으니

우주 어느 곳에 있을 거라 생각했다 사건의 지평선이나 블랙홀 혹은 무한하게 팽창되는 시작이자 그 끝에 있을까
천국에 신(GOD)이 기거한다면

천국은 어느 차원에 있는가


2

양자역학을 공부했던 이유 중 하나가

천국이 어디에 있는지 신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서였고 나는 답을 찾기 위해

차원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


3

지금까지 밝혀진 차원은 초끈이론에서 나온 11차원이다 비록 4차원 시공간에 7개의 추가적인 차원이 더해질 수 있다는 수학적 이론일 뿐이지만 일리가 없는 가설이나 공식은 아니고 오히려 그 이상의 차원이 나올 수도 있느냐 없느냐가 확장슬롯일 것이다


4

4차원에 존재하는 우리는 그 이상의 차원을 경험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다 우리가 아는 일상적인 세계와는 다른 형태일 테고 이론상 매우 작은 크기의 공간에 숨어 있을 테니까 그렇다면 천국은 11차원에 있을까


5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물질을 담고 있기 때문에 시공간이 휘어지는 닫힌 시스템이라 경계나 끝이 없고 가장자리나 중심도 따로 없는 구조라고 한다 예를 들어 무한 사정거리의 총을 발사하면 그 총알은 우주를 한 바퀴 돌아 쏜 사람의 뒤통수를 때린다는 가설이 있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5-1

내가 욕을 하든 악을 행하든 선을 행하든 그것이

입자가 되든 파동이 되든 우주를 돌아 나의 뒤통수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뜻과 같은 결로 느껴졌다 결국 내가 있는 공간이 우주의 중심이고 우주의 물질로 이루어진 신을 닮은 피조물인 인간이 바로 소우주일 테니까


6

이론 물리학자인 오구리 박사는 공간은 환상이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지구는 입자와 파동으로 만들어진 홀로그램인가?


7

인간은 소우주이고 인간의 뇌는 복잡하다 뉴런은 마치 은하계와 흡사한데 대뇌에는 860억~1000억 개의 뉴런과 100조 개의 시냅스가 연결되어 있고 소뇌엔 약 690억 개의 뉴런이 연결돼 있다 아주 적은 알갱이 만한 뇌에도 수 천만 개의 기하학적 물체가 있으며 이들은 7차원의 공간을 구성하며 어떤 네트워크에서는 11차원에 이르는 구조가 발견됐다 우리의 뇌는 3차원이 아니라 최대 11차원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복잡한 네트워크구조를 지닌 것이다


7-1
관측 가능한 우주 역시 1천억 개 이상의 은하들로 구성돼 있는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두 시스템에서 하나의 노드(마디) 역할을 하는 뉴런과 은하를 등치 시키면 뇌와 우주를 구성하는 정량적 요소가 서로 비슷하다는 것

8
그렇다면 정반합으로 생각했을 때
우주와 인간의 뇌는 연결되어 있는가?
우주의 차원은 결국 인간의 뇌에서 도달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눅17:21)

9
천국은 볼 수 있게 임하거나 여기나 저기같은 가시적이고 시공간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 너희 안, 인간의 안에 있는 것, 뇌에 있는 것, 뇌의 11차원에 있는 것, 고차원의 레벨로 들어가는 것, 불교에서는 열반에 이르는 것처럼 우리가 성령으로 거듭나서 성인이 될 때 비로소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10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빛을 따라 천국을 떠도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죽었다 다시 살아난 사람의 이야기들 죽음이 끝이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혼은 땅에 남고 영은 심판받는다는데 혼은 기억이다 짐승이든 인간이든 혼은 자연으로 돌아간다 지구에 스올처럼 갇혀서 지옥 같은 기억만 남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영원히 버려진다

11
영은 믿음으로 거듭난 자들이고 영원한 안식의 차원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때 뇌에서 열린 11차원의 홀로그램으로 들어간 상태가 천국인 것이다 육신에서 해방된 평온한 존재로 기쁨이 충만한 감정을 영원히 지속하는 곳 그곳이 천국 일 것이다

12
아이러니하게도 일상인 지옥인 사람에게 천국은 열리지 않는다 내 안에 주님이 없기 때문이다 주님은 길이고 열쇠인데 그분 없이 온전한 평온은 없다 지금 내가 천국을 맛보아야 뇌에서 11차원의 천국을 맛보게 해주는 것이다 고기도 맛본 사람만 먹는다는 말처럼 살면서 11차원의 천국을 열어놓지 않았다면 모른다 주님을 불신하고 자기 자신만 쫓으며 지옥같이 살면 그의 영은 지옥의 기억이 혼과 함께 4차원 지구에 영원히 갇히는 것

13
지옥의 개념은 지구적 개념이 아닐 것이다
우주적으로 보면 지구에 박혀있는 것도 지옥이다
자유롭지 못한 채 인간으로 살아오면서 괴롭고 힘들었던 기억과 죽음의 순간의 공포를 떠안고 귀신으로 박혀 사는 것 그것이 지옥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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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라는 거대한 존재가 신이라면
인간은 신의 뇌에 존재하는 세포일 것이고
인간의 뇌에 존재하는 우주는 신이 기거하는 곳일 것이다 우주와 인간이 이어지는 끈이론이 될 것이다 우리 안에 주님이 계시고 우리 몸이 성전이 된다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이다

15
뇌가 담은 기억을 전기적 신호로 남겨 양자컴퓨터로 데이터화될 날들이 올 것이다 그렇게 천국도 지옥도 가지 못한 불멸의 인류들이 데이터 속 홀로그램 속을 떠돌면서 천국도 스올도 아닌 데이터 속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겠지 죽음도 쉼도 없이 불멸의 지옥을 맛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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