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_ no 25

할喝 _ 가시

by 외별

<할喝 _ 가시>


목구멍 안에 가시가 있다
숨을 삼킬 때마다 온몸을 옥죄는
가시 한 그루


생의 어디쯤에서 갈빗대를 잃어버린
생선 한 마리, 유영하다가 숨을 뱉고
대신, 내 숨 삼켜버렸나 보다


종내에는
목구멍을 통째로 도려내야 할지



생각해 보니, 시간 끝에 숨겨있던
미늘을 삼켰나 보다
다른 생인 줄 알고 낚았던

목어 한 마리


/外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