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_ no 27

난해시론 No.1 _ 노인과 지게

by 외별

<難解詩論 No.1 _ 노인과 지게>


1
노인을 안고 있는 지게는, 늘 길 위에서 졸고 있다

지게는 제 살을 게워내고, 땅을 밟고

모든 것을 게워낸 지게도 무게는 있고


2
바다 새들은 새벽에 잠들지 않는다


3
새벽의 등 뒤에서 지게는 새가 된다

새를 부려놓는 노인은 이미 시간이다
빈 지게처럼


4
노인이 새벽을 걸어 지게가 되고
지게는 노인이 벗어놓은
노인의 아버지가 되는


/畏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