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그녀
<바다, 그녀>바다보다 깊은, 여인을 안다세상에서 깊다는 바다, 오대양五大洋 쯤은 초년에 이미 다 품은 후에, 홀연 방생하여작은 물결 따위는술도 안 마신 가슴으로 끄덕도 않고 받아 낼 수 있는 여인을 알고 있다그 여인의 눈에는 늘 파도가 치고,슬프지 않아도, 한껏 젖어서 별을 맑게 씻어, 내어준다 바다보다 깊은 그 여인을 알기에 바다에 가지 않아도 날마다 바다처럼 살고 있다그녀 안에서내가 산다/외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