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우물
<모래우물>이십 대 풋풋했던 여자가 나와 결혼을 해,아내가 되고, 엄마가 됐다삼십 년을 넘겨 사는 동안 어디서도 목청을 한껏 높이는 억척스러운 아줌마가 되고,얼굴엔 가득 실개천이 파였다그 모습을 보는늑골이 묵지근하다사랑한다는 말도 하지 못하는 사막 같은 사내가, 빈손으로 우물을 판다아내 가슴 적셔줄 물, 한 방울조차 긷지 못하는 모래로 만든, 우물/외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