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_ 27

끝사랑

by 외별

<끝사랑>


관뚜껑 열어놓고 하는 사랑은
하얀 국화보다는
붉은 동백에 가깝다

때로는 처연하게 솟는
새벽 여명黎明을 보고
아찔한 현기증으로
딛고 선 지축을 흔든다

그 현기증에
지각이 운다
상여喪輿가 기운다

끝사랑이 지는 날에
지구 어디쯤에서
해일이 몰려온다
동백이
툭__
떨어진다


/外別/

목,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