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에서 증손녀로 이어지는
그림 이야기

(4대에 걸친 유전자의 놀라운 힘)

by 양순길

푸르름이 짙어가는 6월의 어느 날 오후,

따스한 햇살 아래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님을 바라보니, 너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지는구나.

오늘도 마음을 끌어당기는 꽃들과 눈을 맞추며, 날로 커가는 네 모습을 그려본다.

어느덧 네가 세상에 온 지 20개월이 되었구나.

요즘 나의 일상에서 제일의 기쁨을 손꼽으라면 겨울철에 피어난 꽃처럼 상큼한 너와 만남의 시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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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이야!

너의 존재는 푸른 바다 깊은 곳에서 떠오르는 해처럼 세상을 빛으로 물들이며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단다. 그 빛은 바닷속 어둠을 뚫고 떠올라와 모든 생명에게 희망을 주는 태양과 같지. 네가 하루하루 다르게 커가는 모습을 끝없는 사랑으로 지켜볼 거야.


할머니의 작은 붓놀림이 딸과 손녀, 증손녀의 손끝에서 새로운 예술로 피어나며, 가족의 예술적 유산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20개월 된 손녀가 붓 하나로는 부족해 손과 발, 온몸으로 행위 예술을 하고 있다면, 몇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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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손녀는 자신의 창의성과 표현력을 자유롭게 발휘하고, 예술에 대한 본능적인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린 나이에 자신만의 예술적인 세계를 창조하고 있는 탄탄한 드로잉 솜씨가 참으로 감동적이고 인상적이다. 이러한 예술적인 능력과 열정은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미래에 큰 예술가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정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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