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인 페이지를 넘어서, 사고의 흐름을 설계하는 시대
이제는 누구나 멋진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시대입니다.
Notion, Webflow, Behance, GitHub Pages…
디자이너라면 한 번쯤은 이런 플랫폼 위에서 포트폴리오를 정리해봤을 겁니다.
하지만 요즘 채용담당자나 클라이언트들은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다 잘 만든 것 같은데, 이 사람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결과물은 멋진데, 어떻게 풀었는지가 빠져 있어요.”
디자인의 완성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사고의 흐름’은 페이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조용히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포맷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인터랙티브 에세이형 포트폴리오입니다.
인터랙티브 에세이는 단순한 ‘결과물 모음’이 아닙니다.
‘프로젝트 설명’이 아니라, ‘문제 해결 여정’을 스토리로 풀어내는 방식입니다.
스크롤할 때마다 인터랙션이 동반되고, 텍스트와 UI가 함께 움직이며
마치 하나의 감각적인 프레젠테이션처럼 흐름을 설계하죠.
중요한 건, 사용자가 디자인을 따라가며 '왜'와 '어떻게'를 느끼도록 만드는 구조입니다.
이력서를 볼 때 채용자가 궁금해하는 건 아주 간단합니다.
이 사람은 어떻게 문제를 정의하고, 분석하고, 해결했는가?
왜 그런 선택을 했고, 결과는 어떤 영향을 줬는가?
Figma를 잘 다룬다는 건 기술일 뿐이고,
클라이언트는 그보다 문제 해결에 대한 태도와 사고방식을 궁금해합니다.
인터랙티브 에세이는 그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수단입니다.
디자인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를 넘어, ‘어떤 질문에서 출발했는지’를 공유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런 포맷은 꼭 개발자처럼 웹사이트를 코딩하지 않아도 됩니다.
최근에는 인터랙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툴들이 늘어나고 있죠.
예를 들어:
Framer: 스크롤 중심의 인터랙션 포트폴리오 제작
Tilda: 타이포그래피 기반의 스토리텔링 웹사이트에 최적화
Spline: 3D 애니메이션 기반 UI로 몰입감 강화
Typedream / Read.cv: 빠르고 가볍게 포맷 만들기
Notion + Scroll Animation: 익숙한 도구에 인터랙션만 더하는 방식도 가능
핵심은 툴이 아니라 흐름입니다.
중요한 건 ‘디자인 과정’을 어떻게 이야기로 풀어낼 것인가입니다.
인터랙티브 에세이는 일반적인 “프로젝트 소개 - 결과” 포맷이 아닙니다.
질문 → 탐색 → 실패 → 개선 → 배움의 사고 흐름이 중요합니다.
예시 흐름은 이렇습니다.
Intro – 문제의 시작
“이 앱은 왜 불편했을까?” 사용자 행동 관찰 기반의 첫 질문
Explore – 본질 찾기
리서치 결과, 핵심 페인포인트 도출
Design – 시도와 실패
다양한 시안, 테스트에서의 실패와 수정 과정
Result – 임팩트와 피드백
기능 개선, 정량/정성 피드백 변화
Reflection – 내 사고의 진화
다음 프로젝트에 어떤 방식으로 연결했는지 회고
중간중간 스크롤에 따라 이미지가 전환되거나,
데이터 시각화가 들어가거나, 작은 인터랙션이 들어가면
사용자는 훨씬 더 몰입된 상태로 당신의 사고를 따라가게 됩니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인터랙션이 많다고 다 좋은 포트폴리오는 아닙니다.
전환이 과하면 산만해지고
애니메이션이 많으면 로딩이 느려지고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흐릿해질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느끼게 만드는 흐름입니다.
겉보기 화려함보다도, 감정의 흐름과 맥락을 설계하는 감각이 더 중요합니다.
요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을 얼마나 잘 만들었는가보다는, 왜 그렇게 생각했고, 어떻게 풀었는가입니다.
정적인 PDF도 여전히 쓸모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사고의 에너지를 인터랙티브하게 전달할 수 있다면
당신은 단지 디자이너가 아니라, ‘자기 생각을 설계할 줄 아는 사람’으로 기억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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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bit.ly/4nGsE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