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XR 시대, '공간'을 다시 디자인하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이제 이 질문은 단지 '위치'가 아니라 '경험의 공간'을 묻는 말이 됐습니다.
눈앞의 현실을 넘어서, 디자이너는 새로운 세계를 설계하는 중입니다.
디자인은 늘 '공간'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건축, 인테리어, 도시 설계처럼, 물리적인 제약 안에서 인간의 동선과 감각을 고려해 왔죠.
하지만 이제 디자이너는 그 ‘제약’에서 벗어났습니다.
디지털 공간 속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하고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가상공간 디자인은 단지 VR 기기를 쓰는 일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속 AR 게임, 가상 회의 플랫폼, 3D 전시관…
이 모든 경험은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탄생합니다.
디자이너는 이제 ‘보이는 것’뿐 아니라, ‘보이고 느껴지는 것 전체’를 설계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포켓몬GO, 이케아 앱의 가상 가구 배치처럼 현실 속에 새로운 층을 추가하는 감각이죠.
XR(eXtended Reality)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VR, AR, MR을 모두 포함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경험 전체를 의미하죠.
이제 디자인은 더 이상 ‘화면’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디자이너는 360도, 전방향의 공간과 시간 위에경험을 쌓고, 동선을 짜고, 감정을 설계합니다.
이 새로운 세계에서 디자이너는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할까요?
3D 감각: 깊이, 거리, 크기를 다루는 능력
툴 리터러시: Unity, WebXR, Adobe Aero 같은 도구들
UX 전략: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하고 여정을 설계
스토리텔링 감각: 공간 안에서 이야기를 흘러가게 만드는 힘
단순히 예쁜 오브젝트를 만드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사용자가 어디서 시작해, 무엇을 보고, 어떤 감정을 느끼며, 어떻게 떠나는지
그 ‘여정 전체’를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Nike AR 스토어
스마트폰 카메라로 자신의 발을 촬영하고, 원하는 운동화를 실시간으로 신어보는 경험.
단순한 ‘보여주기’가 아니라, 브랜드 감성과 인터랙션이 융합된 UX입니다.
VR 미술관 MOR
현실에서 불가능한 크기와 구조의 전시가 가능한 공간.
아바타가 되어 이동하고, 중력을 무시한 작품 사이를 떠돌 수 있죠.
가상공간 디자인과 예술이 만나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Decentraland
NFT 기반의 가상 부동산 플랫폼.
전시관, 공연장, 브랜드 쇼룸을 디자이너가 직접 설계하고,
사용자는 그 안에서 ‘머무르고’, ‘즐기고’, ‘소유’합니다.
고가의 XR 기기 진입장벽
정착되지 않은 디자인 가이드라인
과한 몰입으로 인한 사용자 피로감
가상공간에서의 윤리적 논란 (조작된 현실, 시각적 편향 등)
하지만 동시에, 디자이너가 열 수 있는 가능성은 더 큽니다.
장소에 상관없이 글로벌 동시 연결
건축 없이도 브랜딩/체험이 가능한 경제성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구조·크기의 창작
디지털 트윈 기술과 결합된 미래도시 시뮬레이션
기술은 계속 변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사람이 경험하고, 느끼고, 연결되는 감정의 흐름은
오히려 더 섬세하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디자이너는 이제 경험의 큐레이터가 됩니다.
그 세계가 화면이든, 공간이든, 현실이든, 가상이든 상관없이 말이죠.
AR/XR 시대의 디자인은 단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감각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짜는 사람은, 바로 디자이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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