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 즉 분위기, 느낌만으로 코딩하는 것은 전혀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이미 일상 생활에서 바이브 코딩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팀장이 불러서 “5년치 매출 데이터를 좀 가져와봐”와 같은 지시를 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팀장이 지시하는 모든 것이 사실 바이브 코딩이다. 팀장은 느낌만으로 당신에게 결과를 가져오라고 시킨다. 당신은 그 느낌을 살려서 결과를 만들어 가야하며 한 번에 통과될 수도 있지만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바이브 코딩은 쉽게 표현하자면 당신이 팀장이 되어서 AI라는 팀원에게 느낌으로 일을 시키고 결과물을 검토하고 수정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결과물은 당신이 어떻게 요구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
좋은 팀장이란?
갑자기 왜 팀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할 수 있다. 하지만 바이브 코딩이랑 결국 당신이 팀장이 되어 팀원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과 같다. 즉, 당신이 어떤 지시(프롬프트)를 내리냐에 따라 당신의 팀원이 주는 결과물이 달라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프롬프트가 중요하다고 하고 사람마다 AI를 통해 얻는 결과물이 다른 이유이다.
"좋은 팀장 밑에 좋은 팀원이 나온다."
좋은 결과를 받고 싶다면 당신도 AI에게 좋은 요청사항을 작성할 줄 알아야 한다. 결국 당신이 좋은 팀장이 되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좋은 팀장은 어떤 팀장일까? 당신의 팀장은 어떤 사람인지 한번 생각해보자. 필자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팀장의 유형은 아래와 같다.
① 모든 것을 통제하고 엑셀의 수식 테두리 서식 하나하나 지정하는 팀장
② 명확한 지시 없이 두루뭉술하게 방향만 알려주는 팀장
③ 절대로 한번에 오케이 하지 않고 뭐라도 추가해야하는 팀장
④ 목적과 비전을 설명하고 결과물을 더블체크하는 팀장
⑤ 팀원이 알아서 하도록 놔두고 잘못되면 탓하는 팀장
⑥ 일은 하지 않지만 책임은 지는 팀장
머릿속으로 어떤 분들이 지나가지 않는가 누구와 함께하고 싶은지 떠올려보자 필자가 개인적으로 AI를 활용함에 있어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팀장은 '4번. 목적과 비전을 설명하고 결과물을 더블체크하는 팀장'이다.
1번처럼 하나하나 세세히 지시하면 AI는 오히려 오류가 생길 확률이 높다. 우리는 우리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지시를 내릴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는 부분에서 나의 지시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2번처럼 너무 두루뭉술하게 한다면 상단의 네컷만화처럼 결과물은 가져오겠지만 엉뚱한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다. AI는 어떻게든 당신의 지시를 이행하겠지만 결과물의 다양성을 좁혀주는 것이 당신의 역할이다.
3번처럼 하는 경우 AI는 스트레스는 받지 않지만 '토큰'이라는 제한때문에 AI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AI에게 질문하고 받는 답변 모든 것이 데이터이며 모든 AI도구에는 이 데이터에 제한이 있다.
5번 6번의 경우도 모두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케이스다. 당신이 AI를 활용하기 위해 되어야 하는 사람은 바로 4번이다. 당신이 실무를 제대로 모르더라도 팀원의 업무 목적과 비전(결과, 기대효과 등)을 제시할 수 있다면 AI가 알아서 실무를 봐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정말 타당한지 체크할 줄만 안다면 당신은 현업에서 충분히 AI를 활용할 수 있다.
AI의 팀장이 된다는 것
당신은 이제 컴퓨터 속에서 AI와 각종 프로그램을 팀원으로 둔 팀장이다. 당신의 지시사항에 따라 당신의 팀원은 헛짓(?)을 할 수도 있고 아주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도 있으며 생산적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당신의 팀원들은 앞으로 당신 대신에 야근을 할 것이고 당신 대신에 쉬지않고 일해줄 것이다. 이제 당신이 어떤 식으로 지시를 내려야 좋은 AI 팀장이 될 수 있을지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