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국인이고 한국어를 배운 지 5년이 되었다.
처음에는 9학년 때에 / 중학교 3학년/ 전학을 가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내가 전학을 간 학교는 모든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인 선생님이 많이 일하는 사립학교였다. 그 때에는 일반적으로 한국어를 배워야 했으니까 아무 이유도 없이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었다. 매일 방과 후에 한국어 보충 수업을 들었다. 내가 전학을 간 지 얼마 안 돼서 우리 학교의 선후배와 같은 반 친구들이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나갔다. 그 학생들이 대회에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멋져 보였고 그 학생들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었다. 월요일 조회 시간 때에 교감 선생님이 전교생 앞에서 그 학생들을 칭찬했는데 솔직히 조금 부러웠다. 그래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 아 , 나랑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이 한국어를 이렇게 잘하는데 나도 이 학생들처럼 한국어를 잘할 수 있을까? 뭐가 어떻게 됐든 아무튼 시작부터 제대로 하자! “. 그래서 한국어를 제대로 배워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일반 한국어 수업과 보충 수업을 열심히 듣고 모르는 것을 꼭 선생님들한테 물어봤었다. 가끔에는 토요일에도 학교에 가서 보충 수업을 듣거나 선생님의 댁에 가서 공부를 하기도 했었다. 한국어 능력을 빠른 시간에 향상시키기 위해서 자기주도학습으로 동화를 번역하고 뉴스를 듣는 등으로 공부했었다. 이런 노력을 해서 9학년 3학기 때에 / 1년에 총 4학기가 있었다/ 한국어 B그룹에서 A그룹으로 올라갈 수 있었고 선생님께 칭찬도 받았다. A그룹으로 올라가서 수업 진도를 따라잡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해내고 9학년을 잘 졸업했다. 10학년에 올라와서 /고등학교 1학년/ 한국인 선생님이 나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어를 앞으로 더 잘 배워서 한국으로 유학을 가지 않겠냐고 하면서 한국으로 유학을 가면 좋은 점들을 알려 주셨다. 그 이후에 선생님의 말씀을 잘 생각해 봐서 결국 한국으로 유학을 가기로 했다. 한국으로 유학을 가기 위해 토픽 시험을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어능력시험/ 꼭 봐야 한다. 그래서 이 시험을 잘 보기 위해 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우기 시작했다. 하루에 최소한 1시간을 한국어를 공부하는 데에 쓰고 하루에 평균 2시간동안 한국어를 공부했고 시험을 치기 한 달 전에는 매일 5,6 시간 한국어 공부를 하고 밤을 세웠다. 돌이켜 보니 내가 한국어를 참 열심히 배웠다. 지난 5년동안의 노력을 글로 표현하자면 긴 길이 될 것이다.
내가 봤을 때에는 한국어가 참 재미있는 언어다. /물론 한국어를 배우면서 힘들 때도 있었다/ . 내 주위에 한국어를 배우다가 중간에 포기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내가 왜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배우고 있냐고? 그냥 한국어가 재미있고 내 생활에서 뺄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내가 모국에서 살면서 듣고 읽는 것이 한국어로 되어 있고 한국어로 말한다. / 우리나라에서 모든 사람들이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내가 사는 환경이 그렇다는 것이다. 또는 토픽 시험에 준비하는 동안에 한국 뉴스를 듣고 기사를 읽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는 등으로 공부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내가 토픽 6급을 / 제일 높은 등급/ 취득했고 고등학교도 졸업했지만 장학금을 받기 위해 대학교를 다니지 않는다. 장학금 1차에는 합격했고 2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2월 초까지 결과가 나온다고 했는데 빨리 12월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