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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SCMer의 Latte is horse

SCM/물류 Career 시작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by 다니엘

물류를 전공하고 취업을 생각하기 시작하는 대학교 3학년 때쯤, 물류 전공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물류회사의 창고관리, 배차관리나 포워딩등 사람인에 자주 올라오는 물류 회사에서도 아주 제한적인 직무 정도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시야를 넓혀 Supply chain에 있는 많은 직무에 도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생으로서 접할 수 있는 정보로는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졸업한 선배들이 많이 없어 끌어주고 조언해 줄 선배가 턱없이 부족했고, 입학당시 남자선배들의 대부분이 모두 군복무 중으로 90퍼센트 이상이 남자였던 우리 과에서 정말 소수의 선배와의 교류만 가능했었습니다.


그때의 나처럼 커리어의 시작점에서 제한된 정보로 헤매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의미에서 글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커리어의 시작점에서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경로는 한정적이다. 실무자도 아니고 다양한 업무에 다양한 직무를 전부 다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취업/이직준비생의 시점에서 직무를 탐색하는 방법은 많겠지만 그중 3가지 정도에 대해 먼저 소개를 해보고자 합니다.


1. 채용공고 뒤져보기



3학년 2학기 때 수강했던 한 과목에서는 한 학기의 과제로 채용공고 스크랩 리포트를 작성했었습니다. A, B, C그룹으로(기업 규모별) 나누어 채용공고 사이트에서 채용공고를 토대로 해당 기업 및 직무 스터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이트에는 어떤 회사들의 공고가 많이 올라오고 신입사원의 자격요건은 어떤지 찾아보기에는 괜찮은 방법이었습니다.


그것만으로는 충분히 나의 커리어 방향을 완벽하게 잡기에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대략적인 직무와 직무에 필요한 역량 정도는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물류산업 채용 박람회


매년 다수의 물류 관련 기업이 참여하고 실제 채용까지 이뤄지기도 하는 박람회 참여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의 현재 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기도 하고 실제로 기업 담당자에게 질문하고 답변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실제로 채용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흔하지 않고 그냥 명목상 나온 회사들이 많아 보이긴 했었습니다. 하지만 실무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가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학부생 시절 과에서 단체로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이력서에는 어학점수도, 변변한 자격증도 준비되지 않은 이력서를 가지고 상담을 받으러 다녔는데, 모 물류회사 담당자로부터 면전에서 이 스펙으로는 우리 회사에 채용되기는 어렵다며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난 그저 기업에서는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가 궁금했을 뿐인데...


이런 불친절한 담당자가 있더라도 기죽지 말고 도전하세요. 저는 그로부터 몇 년 후 해당기업과 거래를 종료하고 우리와 신규 계약을 준비하는 고객사의 셋업 과정에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Go-Live 시키기도 했습니다.


3. 현직자의 조언


물류인으로 커리어를 준비하며 이 부분을 채우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당시 졸업한 선배들로부터 대략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지와 실무 관련된 내용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유튜브에도 직무 관련하여 많은 정보를 들을 수 있고 실무자들이 올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하여 그런 내용들은 조금 더 알기 쉬워진 것 같습니다.


링크드인에는 준비생보다 현직자가 많아 이 글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글은 현직자의 조언이 필요해 정보를 찾고 있는 중인 소수의 취업준비생과 이직준비생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충분한 조언과 현직자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잘 준비하고 있는 취업/이직 준비생들이 많이 있겠지만, 이제 물류의 길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때의 나와 같은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 있으면 합니다.


Linked in - Daniel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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