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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아이스박스의 모든 것: EPS부터 액티브까지

EPS, EPP, 패시브, 액티브 박스의 차이를 한눈에

by 다니엘

아이스팩에 이어 이번에는 아이스박스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흔하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스박스로 시작하여 고가의 의약품에 사용하는 전문성 있는 아이스박스까지 다양합니다. 저도 경험해지 못한 포장재가 많지만 콜드체인 개선작업을 하며 많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편은 제가 아는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아닌 제가 공부한 것을 정리하여 공유하는 편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이번에 소개할 아이스박스의 종류는 총 4가지입니다. 우리가 가장 일상적으로 많이 접하는 박스는 EPS 그리고 EPP박스가 될 것 같습니다.


EPS 박스

EPP 박스

패시브 박스

액티브 박스


EPS 박스


EPS박스 는 가장 일반적인 스티로폼 아이스박스입니다. Expanded PolyStyrene, 발포 폴리스타이렌 박스의 준말이며 스티로폼을 구성하고 있는 동그란 알갱이를 팽창시켜 제작합니다. EPS는 98%가 공기로 구성되어 있고 해당 공기층의 열 차단으로 단열을 유지합니다. EPS는 벽의 단열재로 사용하기도 하고 오토바이 헬멧 내부 완충재로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저렴하고 가벼워 다양한 냉장/냉동 보관 및 운송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주문한 간장게장도, 냉동/냉장 식품의 새벽배송도 EPS박스를 사용합니다.


EPP 박스


EPP란, Expanded Polypropylene의 약어로서, 범용 플라스틱인 Polypropylene을 화학적 발포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발포한 구형태의 입자를 이용한 박스입니다. 기본적으로 EPS 박스와 비슷한 형태를 보이지만 뛰어난 보온/보냉력 및 내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일 뿐만 아니라 소각 시에도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입니다. EPS박스에 비해 높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회용 아이스박스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EPS/EPP 박스는 모두 비드를 발포시켜 사용하는 박스로 발포율에 따라 가격과 보온/보냉 능력이 달라집니다. 발포 배율이 낮을수록 비드가 다량 투입되어 성능과 내구성은 좋으나 가격은 비싸지기 때문에 적정 수준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EPP박스는 좀 더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 의료기기 등이 사용되고, 높은 내구성으로 인해 음식 배달 시 배달 용기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패시브 박스


이제 여기서부터는 쉽게 일상에서 마주하기 어려우며 본격적인 고도의 콜드체인 수송 용기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패시브 박스는 진공단열패널 또는 폴리우레탄폼 등을 이용하여 단열 성능을 유지하는 특수 용기입니다. 보통 비교되는 박스로는 액티브 박스가 있는데, 둘의 차이는 전력 이용 여부입니다. 패시브박스는 앞서 설명드린 EPS, EPP박스와 동일하게 별도의 전원 없이 냉매를 이용한 보온/보냉을 진행합니다. 온도 유지 기능 또한 EPS, EPP에 우수하고 모델에 따라 수백 회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주로 백신이나 혈액 그리고 고급 와인 등 고가의 제품에 사용됩니다.


크레도박스


모델에 따라 수백 회까지 사용 가능한 박스 중에는 대표적으로 크레도 박스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패시브 박스의 온도 유지시간에 비해 크레도박스는 고성능 진공단열패널을 사용하여 5일 이상 유지가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패시브 박스에 비해 사용가능한 횟수가 많기 때문에 폐기물 발생이 적어 친환경적인 부분도 강조됩니다.


액티브 박스

앞서 설명드린 것과 같이 액티브 박스는 별도의 전원을 이용하여 정온유지를 하는 박스입니다. 배터리 또는 외부 전원을 이용하여 온도 유지를 진행하며 다양한 온도 범위에 대한 온도 유지를 매우 정밀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전원이 공급되기 때문에 IOT를 이용하여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도 가능하여 정밀한 온도 유지가 요구되는 백신, 생물학적 제제, 임상 샘플 등을 운반할 때 사용됩니다. 패시브 박스보다 더 고가이며 전원을 이용하기 때문에 외부 전원이 없다면 사용 전 필히 배터리 충전이 필요합니다.


위 4가지 박스는 모두 장/단점이 있으며 운송 제품의 민감도와 예산, 운송 거리 등을 고려해 선택되어야 합니다. 처음 콜드체인을 도입한다면, 처음부터 고가의 용기를 사용하기보다는 EPS/EPP박스로 시작하여 패시브박스 그리고 고도의 콜드체인 수송용기 순서로 도입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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