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다

바닷물을 가르며 지나가는 배들의 항해

by 조영애


스치다


하루

그 안

우리는

무엇하고 있는가


살기 위해

사랑하기 위해

겉치레 옷 입고

세상 의식했었다


욕심

과욕

종잡을 수 없는 인연

다시 올 것 같은 시간


그저

노을 진 석양

다 가버린 텅 빈자리

바람이 가슴을 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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