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순조롭지 아니할지라도

반짝이던 네온불 차차 꺼져가고 개밥바라기 동편 떠오를 때까지

by 조영애


흐름 순조롭지 아니할지라도


가려다 멈춘 정지선

브레이크 빨간 등

오묘한 도로 현실 따라

삶 이어지고 있다


한가할 때만 보이는

수줍은 듯 서 있는 안개등

표지판 반사각 사이

형광색 빛 인사한다


긴 숨 내쉬는 작은 호흡

작은 일상 하루들

이어지는 교통편 따라

가다 서며 시선 치켜뜬다


오늘 안고 가는 세상 시간

하려는 계획 앞두고

흐름 순조롭지 아니할지라도

서행하며 목적지 도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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