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걸으며 나답게 살아가는 삶
인생은 짧고도 버거운 것
어제 지나가고
오늘 오고 가고
내일 지나 모레로 간다
마당 곁 심어둔 오동나무
계절 지나갈수록
하염없이 커가고
옥수수수염 하얗게 익어갈 때
매미 노래 부르다
지쳤는지 소리 희미해지더니
싸늘한 바람
목 감쌀 때
겨울 많이 넘나들었다
세월 가고 오고
옆 지내던 모든 사람
불귀객 될 때
조용한 침묵 눈물
가면 다시 못 오는 길
갑자기 인생 버겁다고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