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가 깊은 숲 속에서

가끔씩 생각나는 마음 안 숲 속 그곳에서 생각을 가끔씩 정리해 본다

by 조영애

호수가 깊은 숲 속에서


발 없는 그림자 얼굴 드밀고

세상 속 자기만의 길 가는데

말없이 수심 깊은 호수물

깊은 이야기 초록물 토해놓는다


네가 나 사랑했었고

내가 너 사랑했던 시간 지나

석양 지는 검그린 초록 숲 속

축 처진 새 한 마리 슬피 운다


하얀 달 하늘 떠오를 때까지

토함과 울분 사연 내려놓고

쭈그려 앉았던 몸 반듯 세워

세상 돌풍 거친 숲 속 걸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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