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구가 상록수 같다면
매일 시작되는 오늘 새로운 것 아니지만
2016 버스 지나가고 있다
건대 앞 가는 버스이다
일주일 두 번 이상 탔던 버스 노선이다
별 성과 얻은 노선은 아니었지만
비가 내리다 만 오전 6시
아마도 버스 타면 비가 내릴지도 모르지
항상 힘든 상황 편안함으로
순간마다 마음 정리하며 살아가고 있다
살아온 먼 여행길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또 인연 되고 하얀 물보라 같은
사연들은 바위에 거센 물결 토하듯이
다시 사라져 간다 해도
가슴속 깊은 진주 같은 추억들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겠지
버스가 달린다
잠시 조용한 휴식 취하며 가야겠다 아름다운 날들
머물다 가야 하는 시간들 안에
희미한 안개꽃 깔아 놓겠다
- 조영애 시인의글 중에서 -
“ 매일 시작하는 오늘 새로운 것 아니지만 ”
2022 년 10 월 완연한 가을날
두번째 시집 시인 조영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