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잘사는 법은 없지만, 편하게 사는 법은 있다.
두둥! 오늘은 자서전 쓰는 법을 알려주려고 해!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오늘은 일반적인 자서전 쓰는 법을 알려줄게
1. 일어난 일을 정리해서 시간순으로 나열하기
이건 개인적인 취향일 수도 있지만, 시간순으로 나열되어 있는 게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좋아.
왜냐하면 살아온 배경이나 환경을 이해하면 그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거든.
(예를 들어, 종교를 가지게 된 이유, 독특한 버릇이 생긴 이유 등)
그리고 일어난 일들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분리하는 것이 좋아.
또 덧붙이자면 일어난 이 이야기들을 가끔씩 연결하는 게 좋아.
무슨 말이냐면, "그때 그런 일이 있어서 내가 이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나보다.", "~~한 일의 영향이 아직도 남아있나 보다." 등의 말로 가끔 이전에 나온 이야기를 언급해주면 이야기 사이에 연결성도 생기고, 전제적인 이야기를 더 탄탄하게 해줘.
한마디로 이해가 잘 되는 거지.
2. 생각과 감정보다는 사건 중심으로
많은 분들이 자서전을 쓰시면 회한, 사랑, 후회, 젊음, 인생무상 등의 생각을 쓰고 싶어하시는데
왜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되셨는지, 왜 그런 행동을, 생각을 하셨는지 등을 이해하려면
어떤 일을 겪으며 살아왔는지에 관한 정보가 꼭! 필요해.
그리고 오래전 일이면 기억이 희미할 수도 있지만, 이 사건들은 구체적일수록 좋아.
간단하게 말하면,
어린 시절 버스 교통사고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다고 이야기해놓으면
어느 날 집앞을 지나가는 버스가 너무 무섭게 느껴진다던지,
손주와 대중교통을 타는 데 망설여진다던지 하는 일반적이지 않은 감정이 쉽게 이해가 되는 거지.
내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사건과 감정 이야기의 비율을 6:4에서 7:3 정도를 추천해.
3. 퇴고는 꼭 하기!
소설가 성석제 님은 "글은 쓰는 게 아니라 고치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하시더라구.
(자서전은 그렇게까지 전문적인 글은 아니기 때문에 퇴고를 2번 정도 하는 걸 추천해.)
이렇게 퇴고하는 게 중요한 만큼
그저 초고를 써놓는 작업은 뼈대를 세우는 일 정도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돼.
이걸 인지하지 않고 글을 다 써놓으면 긴 원고를 다시 읽기가 정~말 귀찮고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아.
초고를 다 쓰고 나서 '전체 작업의 반 정도 했구나!'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거야!
그럼 다들 본인의 인생을 잘 담은 좋은 자서전 쓰길 바라!
출판할 때 팁도 정리해놨으니 이것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자서전 출판할 때는 생각나눔이나
생각의뜰(생각나눔과 함께하는 자서전 전문 출판사)을 찾아줘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