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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simco Dec 07. 2023

찐책

찐책여행기


언제부턴가 책에 첫인상, 작가소개와 목차, 종이의 질감등을 보고 구입 후에 읽기까지

그전 과정을 마치 여행과 같은 과정이라고 느낀다.


학창 시절부터 국영수엔 관심이 없었지만 이상하게 책욕심은 있었던 것 같다.

잘 읽지도 않으면서 책 자체에 소유욕이 유독 많았는데, 어쩌면 10년 후에 독서를 좋아하는 어른으로 크려고 했던 것 같다. (소싯적 나의 예지력이었을까)


그래서 독서후기를 쓰는 것을 즐긴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 또는 반론 한번, 되새김 한번, 후기를 쓰며 한번 더 그렇게 세 번 책을 읽을 수 있기에 휘발되지 않고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


스스로 느꼈던 인상적인 장면과 글들을 함께 공유하며 좋은 기운과 생각들을 나누고 싶어서이다. (이런 모습에서 30년 후쯤엔 '좋은 거야 넣어둬'하고 맛있는 걸 나눠먹고 싶어 하는 오지랖일등 할머니가 되지 않을까.)


어떤 매거진을 만들면 나에게도 다른 누군가에게 흥미로울까를 생각했다. 스스로 신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쓴 글은 읽는 이에게도 그러한 신남을 선사하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래서 고심하여 '찐 책'이라는 매거진을 만들어봤다. 찐이라는 말이 입에 잘 붙어서 선정해 보았다. 깊은 고민보단 해보고 수정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발행을 서둘렀다.


이왕에 함께 글을 나눈다면 생산력, 정보력, 신선함을 주고받는다면 브런치라는 공간이 동네에서 마을 마을에서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가볍게 읽은 책도 있지만 이 책만큼은 결단코 소개하고 싶은, 요즘 유행한다는 그런 화제의 베스트셀러보다는 되도록 나만 아는(대부분 아시겠지만 느낌만) 짠하고 소개하고 싶은 스테디셀러 같은 그런 책들을 모아놓은 매거진이다.


미리 소개드리고 싶은 체크포인트가 있다면,


<별점을 2가지 항목으로 표기 >

1. 첫째, 가독성 점수 : 책을 펼쳤을 때, 읽기에 수월한지 흥미적인 부분과 번역본의 경우 글이 매끄럽게 번역이 되었는지와 같은 가독성 점수

2. 둘째, 타이밍 점수 : 책을 읽었을 타이밍에 읽기 어땠는지. 어떤 타이밍에 읽으면 좋은지에 대한 타이밍 점수

+ 한 줄 평 : 전체 스토리 요약이나 짤막하게 간추린 8글자 평이라던지 아주 간단한 한줄평


만약에 책방을 하나 낸다면 서재에 꼽고 싶은 책주인장의 추천 베스트 10! 같은 그런 라인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브런치를 하면서 느끼는 건 MBTI에 두 번째 자리인 S가 점점 N으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체감한다는 것이다. 브런치란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재미난 공간이다.


느꼈던 생각, 감정, 새롭게 알게 된 모든 것들을 그림과 함께 기록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만들어보았고 함께 나누어 보면 좋겠다. :)


브런치라는 플랫폼에 작은 바람이 있다면 상업적이 돼도 좋고 개인적인 공간이 되어도 좋으나 건강한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계속해서 나아갔으면 좋겠다.



:무심코의 찐책매거진에 대한 소개글이었습니다.

연말을 맞아 연초를 향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소통해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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