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책 : 울림을 주는 책

김연수 <소설가의 일>

찐책 매거진을 만들었고 그 고심하고 고심해서 첫 번째로 꼽은 책.

김연수에 <소설가의 일>입니다.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해 본다면,

계속 움직여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일을 하고 있어라.

소설가가 되고 싶다면 일단 써라. 화가가 되고 싶다면 일단 그려라. 이런 말이다. 하고 싶은데 지금 못하고 있는 일의 경우에 무슨 사정 때문인 경우가 다반사다. 상황적으로 또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어서와 같은 어떤 주저함일 텐데 그래서 그런지 하고 있으라는 말이 모순처럼 들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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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책이 이렇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음에 소위 '심쿵'이라고 말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작가의 말투가 설득력이 있고 어딘가 모르게 아련하고 따뜻함을 준다. '~내가 아껴서 하는 말인데'하고 나를 위해서 해주는 진심 어린 느낌이랄까. 또 정의 내리듯이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왜냐하면~'이라고 200쪽에 걸쳐 적혀있어서 그런지 몰입감이 좋다.

보통 책을 펴면 자주 싫증을 내곤 하는데 이렇게나 잠을 줄여가며 읽은 책이라니.(자기 전에 읽으면 수면제가 아닌 잠을 뒤로 미루게 됩니다.) 참고로 대형서점 사이트에는 현재 품절된 상태로 확인되며, 저는 중고서점에서 구입하여 읽었습니다.

책이라는 매체의 가장 좋은 점을 꼽아본다면,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와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소설가의 일이라는 책을 읽을 때, 직업에 관한 고민을 한창 하고 있었던 시기였었는데 직업정신에 관하여 또 한 번 생각을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책은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독자에게 필요한 부분에서 정서적 실질적 도움을 주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찐책매거진은 한 달에 두 번 발행할 예정입니다.

1.가독성 점수 : 4점

2.타이밍 점수 : 5점

+한줄평 : 계속 움직여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일을 하고 있어라.

: 찐책 매거진에는 유익한 책을 적절한 시기에 소개하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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