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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도 작가 Nov 15. 2023

수능

2024학년도

수능이 바로 내일이다.

어쩐지 도서관에 오늘은 사람들이 많이 없네, 했다.

여전히 난 도서관에서 저녁마다 조금씩 책을 읽고 있고 오늘은 나오는 하품을 쫓아내며 한 시간만 더 독서 시간 채우기로!

퇴근 후 저녁 먹자마자 와서 책 읽는 기분은 때론 묘하다.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문득 과연… 내가 혼자가 아니었어도 이렇게 도서관에 왔을까? 싶다. 예전엔 혼자 무얼 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이제는 분명히 안다. 혼자 해내는 힘이 있어야만 뭐든 용기 있게 자신감 있게 해낼 수 있다는 것을! 혼자 할 수 있었던 것들인데 꼭 누군가와 같이 하려 했던 과거의 행동이 너무 부끄럽기도 하다. 충분히 혼자도 잘할 수 있고 역시나 혼자 보내는 시간도 꽤 중요한 것 같다. 물론 자주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둘 수 있다면 이 또한 좋겠지만… 뭐든 억지로 아니고 순리에 맞게!


내일 수능도 어찌 보면 나 자신과의 대결이 아닌 동행이며 나 자신을 바로 세울 수 있는 힘이 있어야만 무탈하게 곧은 정신력으로 편안히 시험 끝까지 시험 시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매년 나오는 수능 만점자들의 눈빛은 인터뷰할 때 잘 보면 흔들리지 않는다. 참 단단한 사람들이다. 유전적인 스마트 함도 빼놓을 수 없지만 공부하며 힘든 시기를 한 단계씩 넘겨 이겨냈을 그 모든 흐름들을 오롯이 내 것으로 내 힘으로 만들어 갔을 그들의 결과는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닐 것이다.


나도 하나씩 잘 쌓아가보자.

기초가 튼튼하게

느려도 좋으니

수능 만점자가 될 마음으로

단단히 흔들림 없이 글을 써보자.

나도 작가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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