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 다양한 삶의 주인공

좋은 영화 추천 받고 싶어요

by 나도 작가

책을 통해 다양한 삶의 주인공이 되어볼 수도 있지만, 영화처럼 몰입이 빠르고 한번에 쓱~ 기승전결을 읽기에 좋은 것도 없는 것 같다. 최근에는 영화 산업이 발달되어 장르별로 개인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골라 보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다.


난 무서운 것도 잘 못 보고, 끔찍한 건 더더욱 못 본다. 그저 잔잔한 로맨틱 코미디나 드라마, 모험, 환타지, 공상 과학 소설에 바탕을 둔 영화를 좋아한다.


독서가 취향이 아니라면 영화를 추천한다.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에 그리고 혹독한 추위로 나들이가 힘겨운 겨울에 맛있는 간식거리랑 영화는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는 데 훌륭한 벗이다.


최근에 조그만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텔레비젼을 없애버렸다. 놓을 공간이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못 보는 건 아니다. 컴퓨터로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야외 마당 공간에 풀벌레만 달려들지 않는다면 조용하게 빔프로젝트를 구입해서 영화를 관람하고 싶다. 그래 조만간 도전해보자. 글을 쓰면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이제 막 떠올랐다. 글쓰기의 힘! 밖으로 빔 프로젝트를 설치하고 집안에서 영화를 보는 거다. 성급한 판단인가?! 무엇이든 하려고만 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영화 안에서 주인공들은 꼭 갈등을 겪는다. 그리고 그 갈등을 극복하고 이겨나갈 때 감동이 쓰나미처럼 몰려온다. 그 해결 과정이 장면 안에 없을 때는 답답할 때도 있지만 그 여운이 더 오래 간다. 그래도 어디까지나 내 입장에서 영화는 순수하게 그 결말이 유쾌 상쾌 통쾌하면 더 기분이 좋아진다. 고전소설에서 보편적으로 주제가 권선징악(勸善懲惡)인데 한동안 이 주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게 내 현실이었다. 그러고 보면 현실에서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내 마음이 투영되었던 것 같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이 결말이 모두 통할 줄 알았다. 그런데 세상이 모두 이렇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많이 씁쓸해졌다. 다양한 삶이 공존하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이 주제에서 드디어 조금씩 벗어나봐야 하나 고민이 생겨나는 요즘이다. 내가 늦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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