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는 목이 메여가는 사람들만 존재한다.
세상은 언제나 바쁘다. 사람들은 서로에게 기대며 살아가지만, 그 기대는 때로 무겁게 눌러오는 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나는 늘 그런 사람들을 본다. 언제나 무엇인가를 삼키려 애쓰는 사람들. 마음속에 담아두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아서, 그 말들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순간에만 멈춰 서는 사람들.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시처럼 쌓여가며 숨을 막히게 한다.
누구는 슬픔을 삼키고, 누구는 후회를 삼킨다. 또 누구는 꿈을 삼킨다. 그것이 결국 목이 메여 가는 이유다. 말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들은 마음속에서만 그것들을 끙끙 앓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묵묵히 그 세상을 살아간다. 목이 메여 가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하지 못한 채 웃는다. 세상은 그들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하지만, 그들은 그 요구에 응답하지 않을 수 없다. 말로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들은 여전히 그곳에 머물러야 한다.
혹시 나는 그들 중 하나일까? 때때로 내 마음 속에도 꾹꾹 눌러 담은 것들이 있다. 말로 꺼내지 못한 생각들,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 그렇다면 나는 이 세상에서 목이 메어가는 사람들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들만 존재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왜 이렇게 말 없이 살아가고 있는 걸까?
어쩌면 그저, 세상이 요구하는 대로 살아가기 위한 무언의 규칙이 아닐까. 목이 메여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함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며 마음 한 구석에서 조금씩 눌려 가는 걸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때때로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고, 숨을 깊이 들이쉬어야 한다. 그리고 말을 하지 못해도, 누군가가 나를 이해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목이 메여가는 사람들만 존재하는 세상에서, 그래도 한 번쯤은 서로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