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금융 시장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역할]

투자할 때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이야기 3

by 트레이더 Jay

[현재 금융 시장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역할]

금,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달러의 약세를 방어해 주는 역할입니다.


미국은 과거 금융위기 때 3조 6천억 달러(약 5106조)를 새로 찍어냈고, 팬데믹 때 4조 5천억 달러(약 6383조)를 찍어냈습니다.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은 신권을 그저 잉크 값하고 종이 값 밖에 들지 않고 발행하였죠. 그렇게 발행한 달러를 바탕으로 해외의 재화들을 값싸게 사 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는 과거처럼 미국의 기축통화 패권이 막강한 시기가 아닙니다. 미국 달러의 대한 가치가 예전만큼 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유럽과 중국은 이미 국제 결제 시스템에서 유로화와 위안화의 비율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유로화 비율을 늘리려는 시도를 하였고, 중국은 CIPS(중국 국경 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 출범을 통해 달러 패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제 금융 거래에 핵심이 되는 석유 거래를 중국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결제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참고로 달러에 막강한 기축통화 패권을 부여한 것이 바로 달러 중심의 석유 거래입니다.


이렇듯 시장에서 다른 화폐의 사용 비율이 높아지고 달러의 인기가 없어지게 된다면 더 이상 미국은 과거처럼 달러를 찍어내 위기를 넘기는 시도를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달러 공급이 많아지는 순간 갑자기 달러 가치가 하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된 겁니다.


그래서 달러에 대한 새로운 수요처를 억지로라도 늘릴 필요가 있는데요. 1970년대에는 금이 그 역할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들이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메인 암호화폐들을 두고 전자 금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달러 공급을 저장할 수 있는 매우 큰 곳간인 것이죠.


앞으로 미국이 양적완화(달러 발행과 같은)를 시행할수록 메인 암호화폐 가격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아마도 이와 같은 역할은 오랜 시간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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