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권 교체, 엔화 하락이 올 것이라 보는 이유]

투자할 때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이야기 8

by 트레이더 Jay

일본은 기시다 총리에 이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새로 취임하였습니다.


전 경제 안보상이었던 그녀의 정책은 엔화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까요?

다카이치는 아베노믹스를 계승하는 것, 단순히 계승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강화해야 된다라고 주장을 합니다. 그렇다면 아베노믹스가 뭔가요? 준기축통화입니다. 엔화를 적극 발행해서 주식을 사자는 겁니다.


이 때문에 그녀가 총리가 됐던 첫날 일본 닛케이 지수는 4.8%나 급등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습니다. 좋기만 한 건 없으니까요. 아베노믹스 이후 일본은 물가가 오르기 시작했고 금리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라는 말이 있었죠? 일본은 그 기간 동안 대부분의 자산 가치가 오르지 않고 멈췄었습니다. 특히 부동산은 핵심지를 제외하고는 멀쩡한 집이 100원에 나올 정도로 폭망 했었죠. 그 때문에 일본인들은 자산에 투자하기보다 현금을 집에 보관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예금 금리라도 챙겼으면 되지 않겠냐 하시지만 앞의 상황 때문에 일본 정부는 예금을 맡기면 이자를 0%를 넘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펼쳤습니다. 돈이 어떻게든 시장에 돌게 해서 경기를 활성화하고 자산 가격을 부양하려 했었던 거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아베노믹스를 통해 발행된 엔화는 일본 자산 시장의 가치를 점점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일본 주식 및 부동산 시장이 오르는 것으로 보고 일본인들이 놀라워하고 있다는 뉴스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현재 일본은 아베노믹스의 여파로 물가와 자산, 그리고 금리가 모두 오르고 있습니다.


다카이치가 총리가 됐던 당일 일본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최고 3.3015%까지 상승을 했습니다. 20년물도 장중 최고 2.7055%까지 상승을 했습니다. 이것은 1999년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일본은 oecd국가 중 정부 부채가 가장 많습니다. 정부 부채가 가장 큰 나라로서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달갑지 않을 겁니다. 아무튼 다카이치는 통화 완화를 재개할 공산이 매우 큽니다. 현재 안정적인 엔화의 가치가 다시 하락할 수 있습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한다면 우리에게는 불리한 국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수출 경합도가 높은 일본과의 관세 차이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 엔화까지 약세를 보인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설상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달러로 재화를 거래할 때 원화보다 엔화 가격이 더 저렴하다면 당연히 엔화 재화를 더 선호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향후 수출주에 대한 비중을 줄여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자동차 관련주들에 대해서는 매우 힘들어질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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