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방법
내가 사회에 첫발을 내딘 7년전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이슈가 되는 것이 우울증이다.
7년전만해도 내주변에서 우울증으로 정신과를 다닌다는 말을 듣기가 어려웠는데,
요즘은 정신상담 받으러 간다는 말이 매우 자연스러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를 찾는다.
아마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성 우울증이라고 생각한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 다양한 스트레스가 복합되어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는 것인데 현재 세대가 우울증 지수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지 않나 싶다.
실제로 한국은 OECD 국가중 자살율 1위를 기록하고 있을만큼 스트레스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끔 나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생각해보면 대단하면서도 불쌍한 나라라고 생각이 든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의 피해 국가이며,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사방에 강국들이 배치되어 있고 북한과의 휴전으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감은 그대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단어처럼 단기간내에 전세계 15개의 선진국 중 하나로 성장하였으며, 전 산업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없고 내수시장만으로 국가의 경제가 활성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세계를 무대로 나아가야하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이다. 따라서 언제나 다른 국가보다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어야 하는 부분이 필수적이라는 뜻인데, 이 부분이 현재 스트레스에 기반이 된다고 생각한다.
성실히 일하면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는 이미 옛말이 된지 오래다.
제조업 기반에 input과 비례되는 output은 더이상 기술력 세대 앞에서는 무의미하다.
'열심히'가 아니라 '열심히하고 잘해야하고 성과가 나와야하는 세대'인것이다.
이런 세대에서 살아가야 하는 현재 직장인들이 스트레스 받고 우울증에 걸리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야하고 즐겨야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
한 사람 한사람이 우리나라의 기반이고 원동력인데 일한만큼 즐길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나도 한명의 직장인으로서 내가 우울하지 않게 잘 버티면서 인생을 그 나름대로 즐기고 있는 방법을 몇가지 알려주고자 한다.
첫번째로는 운동이다.
진짜 너무 진부하지만 정말이다. 나는 이것보다 좋은 우울증 치료법을 본적이 없다.
그러면 이제 다른 사람들처럼 그냥 운동을 해야 몸이 건강해진다는 간단한 설명 말고 주관적으로 느낀 것을 풀어보도록 하겠다.
먼저,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는 어떤 스트레스를 받든 가장 먼저 이상신호를 감지하는 것은 몸이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내 몸이 건강할 때 이상신호에 민감하다. 건강하다는 것은 몸에 부정적인 것들이 없다는 것인데 만약 어떤 이유로든 내 몸이 스트레스로 인해 안좋아질 기미가 보인다면, 건강에 익숙한 내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을 준다. 예를 들면, 가슴이 콕콕 찔리는 느낌이 드는 것 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몸이 나빠지기 전, 초기에 다시 되돌릴 수 있다.
또한, 운동을 하면 좋은 이점 중 하나는 내 의지로 시작해서 내 몸이 변하는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운동이든 내가 시작하겠다고 내 노력, 시간 및 돈을 투자해서 결정한 것이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이 악물고 꾸준히 했을 때, 몸은 그 결과를 보여준다.
아까 위에서 말했던 현재세대와 같은 '열심히'가 아니라 '열심히하고 잘해야하고 성과를 내야하는 개념이 운동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운동은 열심히 하면 성과가 나온다. 몸이 변하는 성과를 보기 시작하면 나 자신이 대견해지고 자존감도 실제로 높아진다. 그리고 사회에서도 나를 향한 눈빛이 조금씩은 달라진다. 하면 되는 사람이구나 혹은 노력하는 사람이구나 등 다양한 형태로 나를 들어낼 수 있다.
자, 이제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서 나만의 현실적인 운동 팁을 주고자 한다.
먼저, 이 글을 읽는 사람중에 헬스장도 안가보고 근력운동이나, 구기종목 등을 현시점 기준으로 1년동안 적어도 10번이상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헬스장 등록을 절대 하지 않길 바란다. 어차피 가도 안하며 그냥 돈 날리는 수준이다.
이런 분들은 먼저 가볍게 베드민턴, 탁구, 등산 혹은 하루에 10,000보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 위주로 하길 바란다. 그 이유는 아직 운동 습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운동은 습관적으로 해야하는 데 몸이 받아들이기에는 단기간에 되기가 어렵다. 따라서 몸이 운동에 익숙해질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급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만약에 헬스장이나 구기종목을 어느정도 취미로 하고 있으신 분은 헬스장 등록을 추천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개인 PT를 한 20번정도 받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큰 이유는 몸의 근력때문이다. 근력운동은 단순히 멋있게 보일려는 목적보다 근력을 통해서 체력과 힘이 강화되고 신진대사가 높아져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운동안하는 사람 대비 살이 더 찌지 않는다. 그리고 코어 운동과 근육이 쓰이는 느낌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개인 PT를 통해 충분히 배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느정도 근육쓰는 법이나 이런 부분들은 다 아는데 시간이 없다 하는 분들이 있다면 크로스핏과 F45를 추천한다. 당신에게 필요한 시간은 단 한시간이며, 이 시간내에 고강도 인터벌 운동으로 유산소/무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수 있다. 나는 크로스핏을 일주일 평균 3번정도 가서 6개월동안 10kg 이상을 감량했으며 동시에 전과 비교할 수 없는 근력을 얻었다.
결론적으로 운동을 통해 사람들의 시선, 내 몸 건강, 그리고 내가 이뤄냈다는 자신감 등 따라들어오는 장점이 너무나 많다. 운동은 우울증이 주는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막아주는 처방약과 같다. 따라서 우울한 감정이 들면 지금 당장 운동을 시작해보자. 생각하지 말고 당장 실천해보자. 필요한 건 정말 당신의 의지 하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