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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이 Z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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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ilman Jul 25. 2024

Prologue

M이 Z에게

정말 시간이 훅 지나가버렸다. 


회사생활하면서 나이의 개념을 잊고 살았는데, 

어느날 회사 동료 여직원이 나한테 몇살이냐고 물어봤을 때, 순간 당황했었던 기억이 난다. 


"어? 나 몇살이지?"


그러고 세어본 나의 나이 33살

심지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30살넘었다는 이유로 회사동료들이 나는 개정된 '만'나이 적용이 안된다고 한다.

농담반 진담반이겠지만, 내가 새삼 30대에 완벽히 들어섰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아직 마음은 정말 20대 중후반이고, 심지어 체격/체력적인 면에서도 난 아직 20대들하고 대등할 수 있는데, 

그냥 나도 모르게 괜히 늙었다고 생각이 들면서 좀 씁쓸해진다. 


한때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대를 전부 겪은 80년대후반 - 90년대초중반 세대 중 한명으로서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했던 세대였지만, 이후 벌써 새로운 세대에게 밀려나간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   


2020년대 들어서면서 'MZ세대'라는 말이 생겼다. 

굳이 윗 단어의 정의를 따진다면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와 Z세대를 합쳐서 만들어진 신조어이며, 1980년대초에서 2000년대초 사이를 특정 기준으로 나눈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 기준에서는 30대(M)와 20대(Z)를 표현하는 방식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앞으로 MZ세대는 M은 30대 Z는 20대로 표현해보도록 하겠다. 


여기서 내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의 M세대로서 우리와 같이 이 사회의 중심이 될 Z세대에게 내가 겪고 얻은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보고자 한다. 


그냥 동네 친한 형이 푸념한다 생각하고 들어주는 정도면 족할 것 같다. 어차피 각자 다른 인생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니, 내 이야기가 다 맞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미리 들어둬서 나쁠것 없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조금씩 풀어보려고 하니,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읽고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받아들여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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