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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MULM Sep 06. 2022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하며, 아끼던 차를 팔았습니다

헤이딜러 vs KB차차차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하면서, 당분간은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앞으로 닥칠 '데스 밸리', 현금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만 4년간 타던 아끼던 차를 팔았습니다. 


우리가 준비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기능 중에 경매 시스템이 있는데 멘토가 '헤이딜러'의 경매 시스템을 경험해보라는 조언을 해줬습니다. 그래서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헤이딜러' 를 통해 정비사 견적을 받은 후에 경매를 진행했는데, UI/UX도 사용자 관점을 많이 고민하고 기능을 개발한 거 같았습니다. 소비자 기준에서 핵심기능만 간결하게 구현되어 처음 사용하는 유저도 쉽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헤이딜러제로'를 통해 정비사가 방문해서 차량을 점검한 후, 경매가 시작됐고, 약 2시간 이후부터 딜러들의 입찰이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예상했던 시세보다 적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마지막날이 되니 입찰가가 첫 입찰가보다 많이 상승해서 만족스러운 가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거래는 '헤이딜러'가 아닌 'KB차차차'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제가 헤이딜러와 유사한 입찰시스템을 가진 KB차차차에도 동시에 매물을 올렸는데, 헤이딜러 가격이 높아질수록 KB차차차의 가격도 상승하더군요. 헤이딜러와 KB차차차의 서비스와 기능적인 차이점을 비교하자면 글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이 부분은 다른 비교 콘텐츠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결국 입찰가가 조금 높은 KB차차차를 통해 거래를 결정했고, 딜러분께 연락드린 후 당일 저녁에 바로 계약서를 작성 후, 차량대금을 입금받고 차를 양도했습니다. 


단순한 중고차 매매거래였지만, 저도 소비자, 고객의 관점에서 헤이딜러와 KB차차차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직접 경험해보니 유저관점에서 KB차차차보다는 헤이딜러 앱의 기능과 속도가 더 편리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최종 의사결정은 '가격'이었습니다. 정비사님의 친절한 설명과 서비스, 그리고 편리한 경매 시스템. 빠른 앱 속도. 전반적인 부분에서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결국은 입찰가에서 30만 원이 더 높은 KB차차차 와의 거래를 선택했습니다.


이런 플랫폼 앱간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서비스의 질의 크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과거전통적인 대면 거래 방식에서 훨씬 세련되게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딜러분들이 정말 많이 친절해지셨고 친절평가 리뷰 경쟁이 엄청 치열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쾌한 대접을 받을 일도 사라졌고, 무엇보다 가격 경쟁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생겼습니다.


우리 '거인의 어깨'가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도 고객의 숨겨진 Pain Point를 파악해서 해결해 줄 수 있는 모델이 되어야 할텐대 말이죠. 


사회생활 시작한 후에는 항상 차가 있었는대, 20년 만에 다시 뚜벅이 인생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저와 창업동료들을 포함한 '주식회사 거인의어깨' LMULM 비즈니스 모델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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